주한미군이 12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6기 배치 공사를 끝내고 작전운용에 들어갔다.
토머스 밴달 주한 미 8군 사령관은 이날 성주군 초전면 사드기지를 방문해 발사대 6기(1개 포대)의 설치 완료 상황과 사드 체계 작전운용을 살펴봤다. 전력 공급 장치와 발사대 6기를 연결하고 사격통제용 레이더를 가동해 정상 가동되는 것을 확인한 뒤 곧바로 실질적인 작전운용에 들어간 것이다.
주한미군은 이달 7일 사드 발사대 4기를 추가 반입하고 지금까지 발사대를 올려놓을 '메탈 패드'(metal pad) 공사를 해왔다.
자갈 등을 깔고 금속판을 얹은 메탈 패드는 발사대 받침용이다. 기존 발사대 2기 메탈 패드 보강과 새로 반입한 4기의 메탈 패드 공사를 완료하고 6기를 모두 메탈 패드 위에 올렸다. 발사대를 영구 배치할 경우 안정적인 성능 발휘를 위해 콘크리트 시설 공사를 하지만, 임시 배치에서는 메탈 패드를 쓴다. 사드기지 옆 달마산에서는 메탈 패드에 올려진 발사대 3기만 보였고, 나머지 3기는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위치에 배치됐다.
한편 사드 배치 반대운동을 펴 온 6개 시민단체는 12일 "앞으로 사드 철회와 사드 가동'공사 중단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사드철회성주초전투쟁위원회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등 6개 시민단체는 대책회의를 갖고, 오는 16일 성주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전국 단위로 제5차 소성리 범국민평화행동과 사드 배치 강행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 7일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배치 과정에서 벌어진 경찰 진압에 대한 항의 표시로 천주교'기독교'원불교'불교'천도교 등 5대 종단이 13일 청와대 앞, 15일 경찰청 앞에서 각각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
13일 수요집회에서는 발사대 추가 배치 때 다친 주민 수와 차량'천막 파손 현황을 내놓고 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과 국가인권위원회 제소 방침을 밝힌다. 지금까지 1차 집계한 발사대 추가 배치 때 부상자 수는 중상자 5명을 포함한 100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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