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치백세] 충치 치료와 장단점

입력 2017-05-17 00:05:01

흔히 이가 썩었다고 표현하는 충치는 '치아우식증'이라고 한다. 충치의 치료는 충치의 크기와 위치, 환자의 증상 유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충치의 크기가 작다면 흔히 '때운다'고 표현하는 충전치료만으로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 충전 재료는 아말감이나 글래스아이오노모 등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급여 충전 재료와 레진 등 비급여 재료가 있다.

급여 재료는 비용이 저렴한 게 장점이지만 비급여 재료에 비해 충전재가 빠지거나 이차 충치가 생길 가능성이 높은 게 단점이 있다. 반대로 비급여 충전재는 치료 예후는 좋은 편이지만 치료비가 비싸다. 또한 급여 재료는 치과마다 비용이 거의 같지만 비급여 재료는 치과마다 비용이 다양하다.

충치의 크기가 크다면 금이나 세라믹, 복합 레진 등의 재료를 이용해 수복물을 만들어 치아 내 공간에 접착하는 인레이 치료가 필요하다.

인레이 치료 재료는 보통 금이나 세라믹이 자주 쓰인다. 금은 단단한 대신 미관상 보기 싫을 수 있는 게 단점이다. 반면 세라믹은 색깔이 자연치아와 비슷하지만 간혹 음식물을 씹다가 깨질 수 있다.

인레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충치 크기가 크거나 충치의 위치가 좋지 않으면 크라운치료나 신경치료가 필요하고, 이마저도 안되면 발치를 하는 경우도 있다.

충치의 위치를 보면 충치가 교합 면(씹는 면)에 생겼다면 아말감이나 레진과 같은 충전 재료만으로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치아와 치아 사이의 인접 면에 생긴 충치는 인레이 혹은 크라운 치료를 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환자의 증상 유무에도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증상이 없을 때는 수복치료(아말감, 레진, 인레이 등)로 치료가 끝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찬물이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을 느끼거나 충치의 크기, 위치 등에 따라 신경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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