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대선에서 KBS,MBC,SBS 등 방송 3사 출구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차기 대통령의 국정 방향으로 '국민 통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 3사의 의뢰로 칸타퍼블릭,코리아리서치,리서치앤리서치 등 3개 여론조사기관이 9일 3천352명(예상 응답자수)를 대상으로 진행한 심층 출구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의 국정 방향이 어디에 더 중점을 둬야 하느냐'는 질문에 전체의 51.4%가 '우리 사회의 갈등 해소 등 국민통합'을 꼽았다.
'과거의 관행 부패 비리 등 폐단을 척결하는데 더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답변은 45.6%를 기록했으며 모르겠다는 응답은 2.9%로 집계됐다.
또 차기 정부의 최우선 국정 현안을 묻는 말에는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이라는 답변(53.2%)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뒤로는 '개헌 등 정치개혁'(13%),'북핵 및 남북관계 개선'(10.5%),'미국 중국 등 강대국과의 외교'(10.4%),'분배 및 복지'(9.4%) 등의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 중 53.7%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먼저 개혁되어야 할 부문으로 '정당·국회'를 꼽았으며 '검찰'(18.9%),'언론'(9.7%),재벌(8.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세금 및 복지에 대한 질문에는 '내가 세금을 더 내더라도 현재보다 복지 수준을높여야 한다'는 것과 '추가적인 세금부담 없이 현재의 복지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답변이 각각 48.1%와 37.7%를 차지했다.
그러나 '내가 내는 세금을 줄이고 현재보다 복지 수준을 낮춰야 한다'는 답변은10%에 그쳤다.
바람직한 권력구조를 묻는 말에는 '대통령 4년 중임제'와 '현재의 대통령 5년 단임제'를 선택한 응답자의 비율이 각각 35.1%와 30.7%로 큰 차이가 없었다.
이원집정부제와 의원내각제를 택한 응답자는 각각 15.4%,6.6%에 그쳤다.
이밖에 사드 배치에 대한 찬반은 각각 50.1%,34.6%로 찬성이 더 많았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 사면복권에는 반대 의견(65.4%)이 찬성(25.3%)을 압도했다.
한편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 정도는 일주일 전에 투표 후보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구체적으로 '정당 후보 확정 후'(25.7%)가 가장 많았고 그 뒤로는 '일주일 전'(22.6%),'박 전 대통령 탄핵 선고 이전'(12.3%),'박 전 대통령 탄핵 선고 이후'(9.1%) 등이었다.
그러나 '오늘 후보를 결정했다'는 응답과 '1~3일 전 결정했다'는 답변도 각각 15.8%와 13.3%로 적지 않았다.
응답자들은 후보 선택 이유로 '부패와 비리를 청산할 수 있어서'(20.7%),'경제성장과 발전 적임자라서'(19.6%),'도덕적이고 깨끗한 인물이라서'(19.3%),'국민통합을 잘할 수 있어서'(18.1%) 등을 꼽았다.
또 응답자의 상당수는 투표 후보 선택에 '최순실 국정농단'(38.1%),'박 전 대통령의 불법적 국가운영'(37.5%)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밖에 정치성향을 묻는 말에는 중도가 38.4%로 가장 많았고 보수와 진보가 각각 27.7%와 27.1%로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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