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 가격 상승, 경쟁업체 줄어 반사이익에 사상 최대 실적, 지역경제 효자로
구미국가산업단지 최대 규모 기업인 LG디스플레이㈜가 주요 먹거리인 LCD 패널 가격 상승 행진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하면서 지역 경제에 웃음꽃이 피고 있다.
임직원 1만3천여 명으로 구미산단 내 최대 규모 기업인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최대 실적 행진에 나선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LCD 패널 가격 상승으로 지난해 3분기 매출액 6조7천238억원, 영입이익 3천232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4분기에는 매출 7조9천360억원, 영업이익 9천43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대 기록을 전망 중이다. TV 대형화 등으로 디스플레이 수요가 늘어난 데 반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라인 전환 등의 이유로 공급을 줄여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현상이 벌어져서다.
2년 전만 해도 LCD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하는 등 실적 저조로 상당수 LCD 관련 기업들이 LCD 사업 철수 또는 축소 계획을 선언했다.
지난해 6월 일본 파나소닉이 LCD 사업을 철수했고, 삼성디스플레이도 단계적인 LCD 사업 축소 계획을 알렸다. 이 덕에 LG디스플레이는 반사이익을 거뒀다. 올해도 LCD 패널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들이 많아 이 회사의 실적이 좋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LCD 호황세가 이어지자 이 회사는 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으로의 전환을 위해 올 하반기 중 폐쇄하기로 했던 2'3'4세대 LCD 패널 생산라인인 구미 P2'P3'P4 공장의 셧다운 계획을 사실상 무기한 연기했다.
더불어 'LCD 출구전략'인 OLED 생산라인 설치에 차질 없는 준비를 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 시장 공략을 위해 구미사업장에 6세대 플렉서블 OLED 생산을 위해 1조3천600여억원, 조명용 OLED 생산에 1천400여억원을 각각 투입해 설비 공사를 진행 중이다. 스마트폰'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제품 생산을 위해서다. LCD 호황세로 LG디스플레이 사업장이 바쁘게 돌아가면서 주문량 감소 등으로 한동안 힘이 빠졌던 협력업체들도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다.
협력업체 관계자들은 "LCD 공급과잉과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 방식으로의 생산라인 전환 등으로 관련 업계가 한동안 침체에 빠졌었다. 최근 LCD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공장이 다소 바쁘게 돌아가는 회사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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