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은 인공관절에 안 좋아…아쿠아로빅'고정식 자전거 타기 효과적
65세 정모 씨는 퇴행성 무릎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계단을 오르고 내리는 등의 간단한 동작에도 불편감을 느껴 3개월 전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다. 정 씨는 인공관절 수술만 받으면 통증 없이 걸어다닐 수 있으리라 잔뜩 기대했다. 하지만 정 씨는 수술 후 특별한 관리를 하지 않은 탓에 대퇴사두근 근육이 빠지고 관절 강직 현상이 나타나는 등 예전보다 더욱 불편해졌다.
평균 수명이 높아짐에 따라 증가하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퇴행성 관절염이다. 75세 이상 노인 대다수가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으며, 60세 이상에서도 약 80% 정도가 가지고 있다. 말기 관절염으로 관절과 연골이 제 기능을 할 수 없고, 극심한 통증이 동반될 때 환자들이 마지막 방법으로 선택하는 치료법이 '인공관절 치환술'이다. 망가진 연골 대신 특수 합금과 고분자 재료로 만들어진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으면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최근 인공관절 수술은 소재, 디자인, 수술 방법 등 많은 발전이 이루어져 있다.
▶재활 운동은 수술 후 바로 시작해야 효과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만큼이나 수술 후 재활 운동이 중요하다. 수술 후 재활 치료와 적절한 운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무릎 관절에 강직 현상이 나타나고 움직임이 불편해지는 것은 물론 인공관절 수명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재활 운동은 수술 후에 바로 시작한다. 재활 운동은 환자에 따라, 수술 방법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재활 운동의 강도, 관절의 각도, 높이, 주의사항도 다르기 때문에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각 개인에게 적절한 재활 과정을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재활 운동은 크게 초기 운동과 기능 회복기 재활 운동으로 나누어진다. 초기 운동은 부종, 색전증 같은 부작용을 예방하고 관절의 움직임을 향상시켜 조기에 걷는 기능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능 회복기의 재활 운동은 다리 근력을 강화하고 유연성과 균형감각을 높이는 운동이다.
▶관절에 무리 주는 생활습관 버려야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사람은 평소 생활습관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관절에 부담을 주는 생활습관은 고쳐야 한다. 바닥에서 생활하는 좌식생활보다는 입식생활이 더 좋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6주까지는 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 안정이 된 뒤에도 통증이 유발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지속적으로 재활 운동을 해야 한다. 조깅 등 인공관절에 무리가 가는 과격한 운동보다는 아쿠아로빅, 고정식 자전거 타기가 좋다. 운동에 적응되면 운동시간을 조금씩 늘려나가면 된다. 만일 운동 중 수술부위에서 열이 나고 부으면 염증이 생긴 것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 아무리 잘되었다 하더라도 환자 자신의 의지와 재활에 대한 꾸준한 노력 없이는 만족스러운 해답을 찾을 수가 없다. 따라서 각 개인에 따른 단계적 재활치료가 인공관절 수술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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