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여고 학생들 참여 국어과 교사들 성과 묶어 책 펴내

입력 2017-03-27 04:55:05

책쓰기·토론 수업 9년 노하우 담았다

경북여고가 9년간의 책쓰기와 토론수업 노하우를 담은
경북여고가 9년간의 책쓰기와 토론수업 노하우를 담은 '책쓰기'토론수업 워크시트'를 펴냈다. 경북여고 제공

경북여자고등학교가 9년 동안 진행해 온 책쓰기와 토론수업 노하우를 묶은 학생용 '책쓰기'토론수업 워크시트'를 개발했다. 또 책쓰기와 토론수업을 처음 진행하는 교사를 위한 '책쓰기'토론수업 안내서'도 함께 펴냈다.

경북여고는 2009년부터 1학년들의 창의적 체험활동 중 매주 1시간을 책쓰기와 토론수업으로 편성해 관련 수업을 진행해 왔다. 올해 경북여고 1학년 국어과 교사 4명은 "공립학교의 특성상 담당교사가 전근을 가더라도 그동안의 수업 아이디어와 노하우,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자 이번 워크시트 및 안내서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책쓰기'토론수업 워크시트' 책자는 책쓰기 수업 17차 시, 토론수업 17차 시로 구성됐다.

책쓰기 수업의 경우 ▷책쓰기를 하는 목적, 방법, 동기유발 ▷선배들의 책쓰기 결과물 분석하기 ▷글쓰기에 대한 부담 없애기 ▷꿈과 끼를 살린 주제 설정하기와 목차 만들기 ▷반별 출판기념회 등 한 학기 수업을 통해 학생들 모두가 한 권의 책을 쓸 수 있도록 책쓰기의 전 과정을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토론수업도 마찬가지다. 우리 삶에서 토론이 왜 필요한지, 토론을 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등 토론의 가치를 공유하고, 찬반토론, 월드카페, 직소토론, 나눔독서토론 등 다양한 형태의 토론을 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나눔독서토론은 대구시교육청이 자체 개발한 토론 모형으로 2015개정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한 학기 한 권 책읽기와 연계하여 진행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책자는 올해 경북여고 1학년 글쓰기와 토론수업 시간에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책자 개발에 참여한 이주양 교사는 "9년 차에 접어든 경북여고의 책쓰기'토론수업을 통해 그동안 2천 명이 넘는 학생이 자신만의 책을 가진 학생 저자가 되었다"며 "이 중 우수 작품은 8년 연속 정식 도서로 출판되었고, 장기간에 걸친 학교의 이러한 노력으로 학생들의 생활 속에 토론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장순자 경북여고 교장은 "학생들이 책을 통해 삶을 읽고, 쓰고, 나눌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독서인문교육의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다른 학교서도 요청한다면 워크시트 책자 자료를 제공해 함께 성장하는 독서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석수 기자 sslee@msnet.co.kr

경북여자고등학교가 9년 동안 진행해 온 책쓰기와 토론수업 노하우를 묶은 학생용 '책쓰기'토론수업 워크시트'를 개발했다. 또 책쓰기와 토론수업을 처음 진행하는 교사를 위한 '책쓰기'토론수업 안내서'도 함께 펴냈다.

경북여고는 2009년부터 1학년들의 창의적 체험활동 중 매주 1시간을 책쓰기와 토론수업으로 편성해 관련 수업을 진행해 왔다. 올해 경북여고 1학년 국어과 교사 4명은 "공립학교의 특성상 담당교사가 전근을 가더라도 그동안의 수업 아이디어와 노하우,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자 이번 워크시트 및 안내서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책쓰기'토론수업 워크시트' 책자는 책쓰기 수업 17차 시, 토론수업 17차 시로 구성됐다.

책쓰기 수업의 경우 ▷책쓰기를 하는 목적, 방법, 동기유발 ▷선배들의 책쓰기 결과물 분석하기 ▷글쓰기에 대한 부담 없애기 ▷꿈과 끼를 살린 주제 설정하기와 목차 만들기 ▷반별 출판기념회 등 한 학기 수업을 통해 학생들 모두가 한 권의 책을 쓸 수 있도록 책쓰기의 전 과정을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토론수업도 마찬가지다. 우리 삶에서 토론이 왜 필요한지, 토론을 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등 토론의 가치를 공유하고, 찬반토론, 월드카페, 직소토론, 나눔독서토론 등 다양한 형태의 토론을 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나눔독서토론은 대구시교육청이 자체 개발한 토론 모형으로 2015개정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한 학기 한 권 책읽기와 연계하여 진행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책자는 올해 경북여고 1학년 글쓰기와 토론수업 시간에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책자 개발에 참여한 이주양 교사는 "9년 차에 접어든 경북여고의 책쓰기'토론수업을 통해 그동안 2천 명이 넘는 학생이 자신만의 책을 가진 학생 저자가 되었다"며 "이 중 우수 작품은 8년 연속 정식 도서로 출판되었고, 장기간에 걸친 학교의 이러한 노력으로 학생들의 생활 속에 토론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장순자 경북여고 교장은 "학생들이 책을 통해 삶을 읽고, 쓰고, 나눌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독서인문교육의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다른 학교서도 요청한다면 워크시트 책자 자료를 제공해 함께 성장하는 독서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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