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이멜트 GE회장 만나 한·인니경제포럼도 참석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 10일 연임이 확정된 이후 글로벌 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GE) 회장과 면담하고 인도네시아 생산법인을 방문하는가 하면, 세계보호무역 확산에 대비해 미국에 통상사무소를 설치하는 등 광폭 행보 중이다.
권 회장은 13일 한국을 방문 중인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을 만나 산업계에 불고 있는 디지털화와 포스코형 스마트산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미국 GE와 독일 지멘스 본사를 방문한 권 회장은 각사의 스마트화 추진 전략과 우수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14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경제발전포럼에 참석해 서부 칠레곤에 있는 크라카타우포스코 직원들을 격려했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포스코가 최초로 해외에 건설한 3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으로 기대받고 있다.
권 회장은 워싱턴 D.C에 통상사무소도 설치하기로 했다. 앞서 주총에서 "워싱턴에 별도의 통상사무소를 두고 전문가를 보내 미국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겠다"는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포스코의 후판 제품에 대해 6.82%의 반덤핑 예비관세 부과를 결정했고 같은 해 8월에는 포스코의 열연강판 제품에 반덤핑 관세율 3.89%, 상계관세율(수입을 억제하기 위해 부과하는 누진관세율) 57.04% 등 모두 60.93%의 '관세 폭탄'을 매겼다. 현재 포스코가 US스틸과 합작해 미국에서 냉연회사 UPI를 가동 중에 있는데 이곳 제품에 60%의 상계관세를 부과한다면 수출에 막대한 차질을 빚게 될 전망이다. 권 회장은 "미국 보호무역주의가 포스코가 많이 진출한 동남아시아 등으로 확산될 움직임이 있다. 통상 대응을 전문으로 하는 세계적인 컨설팅 업체와 계약을 맺고 대응해 나가는 한편 정부와 협의해 WTO 제소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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