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도읍 발판 삼아 약진하는 경북] <5> 경북의 미래 청사진 만드는 도청신도시

입력 2017-03-14 04:55:01

문화·생태·행정 중심 특화…인구 10만 명품자족도시로 비상

경북도청신도시가 도청 이전 1년여 만에 행정중심
경북도청신도시가 도청 이전 1년여 만에 행정중심'명품문화'자족도시로 변모해가고 있다. 경북도는 유관 기관'단체 이전에 속도를 내면서 다양한 정주 여건과 편의시설, 문화시설 등을 건립해 인구 10만 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청신도시 일대에 들어선 아파트. 매일신문 DB
경북도청신도시 일대에 들어선 아파트. 매일신문 DB
도청신도시 내 문화시설 3지구에 2018년까지 경북 대표 도서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북도 제공
도청신도시 내 문화시설 3지구에 2018년까지 경북 대표 도서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북도 제공
안동과 예천 방면 진입도로 2개 노선이 모두 개통됐다. 경북도 제공
안동과 예천 방면 진입도로 2개 노선이 모두 개통됐다. 경북도 제공

1. 지역균형, 경북을 넘어 한반도 허리권 변화

2. 국가 경제 새 틀 짜는 한반도 허리 경제권

3. 경북 균형발전, 4대 권역별 핵심 프로젝트

4. 경북 문화'관광'정체성 이끄는 신경북도청

5. 경북의 미래 청사진 만드는 도청신도시

경상북도는 지난해 11월 5.54㎢ 규모의 신도시 건설 2단계 사업을 시작했다. 경북도는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원에 10.966㎢(332만 평), 인구 10만 명 규모로 신도시를 건설하고 있다. 역사와 전통이 살아 있는 문화도시,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전원형 생태도시, 신성장을 선도하는 행정'지식산업 도시를 목표로 한다. 오는 2027년까지 3단계로 나눠 개발된다. 사업비는 모두 2조2천억원이 투입된다. 웅도 경북의 새로운 천년 비전을 신도시에서 비상시킨다는 계획이다.

◆2단계 사업, 주거'편의시설 등 자족도시 면모 갖춘다

1단계 사업은 행정타운을 조성하는 단계로 도청과 교육청 이전을 완료하고, 경찰청이 건축 중이다. 신도시 진입도로인 안동 방면 도로는 2015년에 개통하고, 예천 방면은 2016년 개통했다.

또 지난해까지 7천105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돼 1천287가구가 이미 입주했다. 올 하반기에 3천72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공무원 임대아파트 644가구도 입주했다. 유치원, 초'중학교 1곳이 지난해 개교했고 완전 기숙형 고등학교는 2018년 3월 개교 예정이다.

이 밖에 주민들의 초기 생활에 필요한 업무시설, 상업시설 등 편익시설이 들어서면서 신도시로서의 면모를 점차 갖춰가고 있다. 천년숲'원당지 수변공원 조성과 복합의료타운 건립, 한옥형 호텔인 스탠포드 호텔을 비롯해 병'의원, 약국'하나로마트 등 편의시설들이 속속 들어설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도시 활성화 단계로 2022년까지 주거와 상업시설, 종합의료시설, 복합환승센터, 복합물류센터 등을 조성한다. 2단계 사업 구역의 개발계획은 자연지형을 고려한 도시 골격을 구상함에 따라 백두대간~문수지맥에 이르는 광역 녹지축을 신도시 내 녹지체계로 유인해 30.1%의 공원'녹지 체계를 구축했다.

◆도립도서관'한옥형 호텔 등 명품 문화도시로 탈바꿈

경북도는 문화적 성장 기반 확충과 도민의 문화 향유권 제공을 위해 도청신도시 내 문화시설 3지구에 경상북도 대표 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도서관 건립을 통해 신도시 인구 유입을 유도해 정주 여건을 조기에 조성하고, 공공 서비스 기능과 역할을 수행, 명품 문화도시를 이루기 위해서다.

모두 210억원이 들어갈 도립도서관은 8천283㎡ 규모로 2018년 완공된다. 독도사료관, 일반열람실 및 자료실, 정기간행물실, 어린이열람실 등이 들어선다. 신도시 주민들과 방문객들의 평생교육과 문화생활 향유를 위한 문화교실, 디지털열람실, 세미나실, 강당 등도 있다. 또한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도서관 건립을 위해 첨단 ICT 환경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경북도는 경북 정체성 확립을 위해 한옥형 도청사에 이어 한옥형 호텔을 건립한다. 호텔은 도청신도시의 개발 방향인 역사와 전통이 살아 있는 문화도시에 맞게 한옥의 공간 구성 요소를 갖추기 위한 기와지붕, 마당, 누마루, 격자무늬 창호를 도입하고, 숙박에 적합한 로비, 피트니스, 연회장 등을 고려해 건축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한옥형 호텔은 하회마을, 도산서원, 부석사, 소백산 등 경북지역 내 다양한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한 관광객 유치로 북부권 관광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행정중심 복합 자족도시, 유관 기관 이전 속도 낸다

경북도는 '행정중심의 복합형 자족도시' 완성을 위해 유관기관'단체의 신도시 이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전을 희망하는 107곳 가운데 지난해까지 26개 기관이 이전했고, 12개 기관이 설계 및 공사 중이다. 올해에는 22개 기관 이상을 유치하기 위해 해당 기관과 협의 중이다.

경북도는 유관 기관 임직원, 공무원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기관 유치를 위한 합동설명회'간담회'대상 기관 방문 등 적극적인 현장 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전 기관에 대한 아파트 특별분양, 주택 구입자에 대한 취득세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안동시'예천군과 협의해 인'허가 등 행정 지원에 나선다.

지금까지 경북도청, 도교육청, 금융기관(농협, 대구은행, 도청새마을금고), 도청우체국, 경상북도보훈회관에 광복회, 월남참전자회 등 보훈 관련 10개 기관이 입주하는 등 26개 기관이 입주를 완료했다. 경북개발공사를 비롯한 2개 기관'단체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또, 주민 편의시설 및 문화 환경 인프라 구축을 위해 경북도립도서관과 일자리 양립지원센터를 2018년 말 준공 예정이어서 지역의 랜드마크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신도시가 점점 활기를 띠고 있다. 음식점, 치킨, 마트 등 120여 개 상가가 입점했다. 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도 916호선과 신도시를 연결하는 도로를 상반기에 착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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