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대구경북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이 전년 대비 2% 이상 올라 4년 만에 가장 크게 뛰었다. 같은 기간 전국 소비자 물가지수도 2% 올라 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각각 102.63과 102.15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보다 각각 2.4%와 2% 상승한 것으로 지난 2013년 1월 이후 4년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교통과 식료품'오락'문화 부문이 2% 이상 올라 상승을 주도했다. 이 중 무가 대구경북에서 지난해보다 각각 147.9%와 122.2%나 폭등했다. 또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 영향으로 계란이 전년 대비 각각 86%, 50.5% 올랐다.
식품류를 포함하는 생활물가는 대구가 전월 대비 1.4%, 전년 동월 대비 2.9% 각각 상승했다. 경북 생활물가도 전월 대비 1.4%, 전년 동월 대비 2.4% 각각 상승했다. 아울러 채소, 과일 등의 물가를 이르는 신선식품물가는 대구가 전월 대비 4.6%, 전년 동월 대비 15.5% 각각 상승했다. 경북에서도 전월 대비 3.5%, 전년 동월 대비 12.2% 각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소비자 물가지수도 전년 동월보다 2.0% 올랐다. 2012년 10월(2.1%)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 9월 이후 1%대를 유지해왔다.
부문별로 보면 전체 농'축'수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8.5%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는 상승률이 12.0%에 달했다. 석유류가 8.4% 오른 영향으로 공산품'교통 부문 물가가 각각 1.6%, 3.8% 올랐다. 서비스물가도 2.2% 올랐다. 식품 물가는 4.4%나 오르면서 서민들을 압박했다. 식품을 포함한 생활물가는 2.4% 상승해 2012년 2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석유류, 달걀 가격 상승 영향이 컸고 도시가스 하락 폭도 축소되면서 전체 물가상승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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