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의 변신] 시내-공항-온라인-기내면세점 확보…그랜드관광호텔

입력 2016-12-22 04:55:02

中企 면세점 중 '최다 브랜드' 중국어 온라인면세점도 열어

그랜드면세점은 2013년 10월 개점 이래, 2014년 중소면세점 업계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2015년 9월 대구공항 면세점 운영자로 선정, 면세점 사업이 나날이 비상하고 있다. 매일신문DB
그랜드면세점은 2013년 10월 개점 이래, 2014년 중소면세점 업계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2015년 9월 대구공항 면세점 운영자로 선정, 면세점 사업이 나날이 비상하고 있다. 매일신문DB

그랜드관광호텔(이하 그랜드)은 1988년 회사 설립 이래로 호텔사업과 최근 면세사업까지 대구경북지역에서 관광산업 및 지역사회 발전에 꾸준하게 터를 일궈온 토종기업이다.

그랜드는 1992년 그랜드호텔 개관 이래 지속적인 성장을 하면서, 2007년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특1급호텔로 지정됐다.

현재 그랜드호텔은 150개의 객실과 현대적인 피트니스 시설 및 한식, 일식, 중식, 뷔페식당 등 다양한 연회를 위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2013년에는 시내면세점 사업에 진출, 지역 내 문화관광산업의 중추로 자리 잡았다.

그랜드호텔 옆에 위치한 시내면세점은 문을 연 뒤 중소기업 면세점 업계 최다 브랜드를 유치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통할 정도로 지역 관광 요소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총 3개 층의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는 시내면세점은 1층에는 화장품과 시계, 주얼리 매장이 입점해 있다. 2층은 중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국산 화장품과 수입 화장품 및 향수, 3층은 중저가 국산 화장품, 패션잡화, 담배, 주류 및 건강식품으로 구성됐다.

그랜드면세점은 2013년 10월 개점 이래, 2014년 중소면세점 업계 매출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2014년 하반기 이후에는 면세사업의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실현했다.

현재 시내면세점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그랜드면세점을 이용하는 지역민들의 해외 여행에 보다 큰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다.

시내면세점과 함께 2014년 9월에는 또 한 번 도약한다.

중소면세점 최초로 온라인면세점을 오픈하고, 대기업 포함 4번째로 중국인관광객 대상 중국어 온라인면세점을 연달아 오픈함에 따라, 판매채널 다양화에 힘쓰고 있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면세점의 장점으로, 전체 면세점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랜드면세점은 2015년 9월, 이전 사업자인 신라면세점에 이어 대구공항 면세점 운영자로 선정, 사업이 나날이 비상하고 있다. 현재 이전 사업자 대비 30% 이상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내년에는 대구공항의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등 노선 확대에 힘입어 공항 이용객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항면세점의 실적 증대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그랜드면세점 측은 "대구공항면세점은 시내면세점과 상품 재고, 마케팅 등 여러 부분에서 긴밀한 정보공유가 가능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고 했다.

지난 11월에는 한국공항공사와 공항면세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상호 마케팅 정보 공유, 공동 프로모션 시행 등을 통해 공항면세점의 경쟁력 강화를 더욱 확고히 해나갈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했다. 앞서 같은 해 10월에도 기존 사업자인 롯데면세점과의 경쟁에서 제주항공 기내면세 사업자로 선정, 중소면세점 업계에선 유일하게 시내점-공항점-온라인점-기내면세점의 사업구조를 확보하기도 했다.

제주항공은 국내 저가항공사 중 가장 높은 여객수송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그에 발맞춰 향후 추가 항공기 도입 및 운항 노선의 증대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내면세점의 실적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랜드면세점은 지속적인 면세사업 확장을 위해 내년 초에 예정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에 따른 면세점 입찰을 비롯해 신규 사업기회 참여를 계속적으로 준비 중이다.

그랜드호텔 관계자는 "그랜드관광호텔은 호텔과 면세점사업의 두 마리 토끼를 성공적으로 잡으면서 대구경북의 관광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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