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원장 오병석)은 21일 '2016년 대한민국우수품종'을 선정,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aT센터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과 종자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갖는다.
대한민국우수품종상은 2005년에 시작, 올해 12회를 맞는 종자산업의 장영실상으로 불리는 최고 권위의 상. 현재까지 42개 작물 95개 품종이 수상했다.
올해 영예의 대통령상은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장미 '필립'으로 꽃 색깔이 투톤컬러로 매우 화려하고 가시가 없어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품종이다. 이미 러시아 국제화훼박람회(IPM) 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로열티를 받고 수출하는 품종으로 세계시장에서 우리나라 화훼 품종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종자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이 인정돼 대통령상에 선정됐다.
국무총리상은 ㈜농우바이오의 무 '만사형통'과 개인 육종가 배원열 씨가 육성한 황해쑥 '섬애'로 결정됐다.
'만사형통'은 일반 무 품종에 비해 육질이 단단하고 식미와 감미가 좋아 제주도와 강원도 고랭지에서 재배 면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수확기까지 뿌리 윗부분의 녹색 부위가 변색되지 않고 짙게 유지돼 농업인의 선호도가 높다.
황해쑥 '섬애'는 섬유질이 풍부하여 뜸(灸)으로 제조 시 연기가 적게 발생하는 특성 때문에 한의학계와 뜸을 사랑하는 소비자에게 각광을 받고 있어 국내에 많이 유통되고 있는 중국산 쑥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쑥차로 이용할 경우에도 향이 부드럽고 구수한 맛이 있어 수출에도 적합한 품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에는 국립식량과학원의 팥 '아라리'와 들깨 '다유', 농촌진흥청의 포도 '흑보석', 개인 육종가 강석정 씨의 크라슐라오바타 '핫립', 김명권 씨의 토마토 '토스트'가 선정됐다.
국립종자원은 종자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우수품종의 지속적인 개발'보급을 위해 '대한민국우수품종상'의 권위와 영예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보고, 2017년부터는 시상금을 대통령상은 5천만원, 국무총리상은 3천만원, 장관상은 1천만원으로 대폭 인상해 육종가의 품종 개발 의욕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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