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최종 합격자 109명 중 다수 비수성구 2명 이상 배출…대구여고 5명 일반고 중 최다
대구지역 고교의 서울대 수시모집 합격자 수가 작년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비수성구 고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 16일 발표된 서울대 수시모집(지역균형, 기회균형, 일반전형) 최종 합격자 중 대구에서는 109명이 선발됐다.
이는 작년 116명에 비해 7명이 줄었으나, 영재학교인 대구과학고 출신 합격자가 31명으로 작년보다 13명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매일신문 교육팀이 대구지역 주요 일반계 고교를 대상으로 합격자를 파악한 결과, 수성구 지역 사립고는 예년에 비해 '흉작'인 반면 비수성구 지역의 일반고가 선전했다.
대구과고와 대구일과고(7명)를 제외하고 2명 이상의 합격자를 낸 학교 중 비수성구 지역 고교는 ▷대구고(4명) ▷대구외고, 포산고, 경북예고(이상 3명) ▷경북여고, 영남고, 경원고, 경상여고, 대원고, 성광고, 칠성고, 강북고(2명) 등이었다.
반면 수성구 지역 고교는 ▷대구여고(5명) ▷경신고, 능인고(3명) ▷정화여고, 덕원고, 남산고, 혜화여고(2명) 등이었다.
특히 서울대 수시 1단계에서 12명이 합격해 대구 최다였던 대륜고가 최종 1명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에 올해 2명 이상 합격자 수 증가 학교에 대구고, 대구외고, 경상여고, 경원고, 대원고 등이 포함돼 공립고와 비수성구 지역 고교의 성과가 돋보였다. 지금까지 사립고교에 밀려 약세였던 공립고교의 노력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수시모집은 학생들의 수준뿐 아니라 학교별 교육력을 평가하는 '잣대'로서 의미를 가진다. 대구의 한 공립고 교장은 "정시모집이 남아 있지만, 해당 학교의 학생부가 서울대에서 통했다는 사실은 수시 중심의 대입에서 준비 체제가 잘 갖춰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서울대 수시모집 합격자 배출 학교는 대구지역 고교 72곳 중 43곳으로 작년에 비해 1곳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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