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56개 지방하천, 관광자원으로 조성

입력 2016-12-15 04:55:02

북천 245억 들여 생태천 정비, 신평제 콘크리트 구조물 철거

천년고도 경주가 물의 도시로 거듭나는 작업에 시동을 건다. 사진은 북천 재정비 공사가 벌어지고 있는 현장. 경주시 제공
천년고도 경주가 물의 도시로 거듭나는 작업에 시동을 건다. 사진은 북천 재정비 공사가 벌어지고 있는 현장. 경주시 제공

경주시는 천년의 천 알천(북천)을 비롯, 지방하천과 소하천 등 모두 56개 지구의 하천 정비 등을 통해 관광자원화 및 힐링'생태 공간을 조성한다.

대표적인 문화'생태하천인 북천 고향의 강 정비는 보문호에서 황성대교까지 245억원을 들여 내년까지 하천정비 6.5㎞, 자전거도로 2.6㎞, 산책로 5.4㎞, 자연형 여울 등 20곳, 황룡광장, 수변공원 등을 만들어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꾸민다. 경주시는 친환경 생태하천 조성을 위해 코코넛 재질의 천연 소재인 식생가마니 녹화공법을 적용한다.

또 덕동댐에서 보문호로 이어지는 신평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지방하천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강 주변에 인공으로 만들어진 콘크리트 구조물을 철거해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친환경 생태하천을 만드는 것이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120억원을 들여 생태하천 조성 1.6㎞, 수로 개체, 자연형 여울 낙차보, 생태수로, 산책로 등 다양한 생물종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 숨 쉬는 생태하천을 조성한다.

두 사업이 완료되면 북천의 접근성은 물론 시민과 관광객들이 휴식과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친환경 수변공간이 확보된다.

이와 함께 경주시는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 재해를 예방하고 지역 주민의 생활 기반 안정을 위해 하천 정비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태풍 때마다 피해를 입었던 심곡천 일대에 76억원을 들여 하천 정비 2㎞, 교량 3곳 개체 및 확장 등 서면민들의 숙원을 해결했다.

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안강읍 두류리에서 근계리까지 정비하는 칠평천 하천정비 사업도 한창이다. 이 사업이 끝나면 주택 1천400동, 농경지 700㏊, 4천250가구 1만1천여 명의 안전이 확보된다.

건천읍 화천리에서 광명동 대천 합류점까지 고천 지구도 3.8㎞ 하천과 5개의 교량 개체 사업도 진행한다. 총사업비 196억원으로 현재 하천기본계획과 실시설계용역, 4만2천732㎡ 토지 보상이 완료됐다. 2019년 정비가 완료되면 인근의 KTX신경주역세권, 양성자가속기 연구단지, 배후단지와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는 예로부터 물과 인연이 많은 도시다.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 동궁과 월지 역시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인공호수다. 역사문화도시의 명성을 이어가는 경주의 물 문화 힐링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하천 주변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연계, 홍수 예방, 관광자원 활용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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