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대 의과대 이종원 교수팀 규명
곡류와 과일 식단을 유지하면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달 13일 이종원 대구가톨릭대 의과대 교수와 임선하 박사팀은 동양대 한미정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밀 추출물을 포함한 곡류와 과일 식단을 주로 섭취하면 심근경색증에 의한 심장 손상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심근경색증과 협심증이 대표적인 관상심장질환은 사망률이 15%에 이르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연구팀은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식물의 세포벽을 구성하는 활성단당류(아라비노스, 자일로스, 푸코스)와 이들 활성단당류로 구성된 다당류(펙틴, 아라비노자일란, 아라비노갈락탄, 후코이단 등)가 혈관이 피떡으로 막혀도 세포가 죽는 것을 억제해 심장을 보호하고 심근경색증 발생률을 낮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밀과 보리, 사과, 배, 귤껍질, 딸기, 블루베리, 생강, 미역, 다시마 등 곡류와 과일, 채소, 향신료, 콩류, 견과류, 해조류 등이 심장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밀과 배는 심장 손상을 각각 32%와 33% 낮췄고, 아몬드는 28%, 딸기와 생강도 심장 손상을 27%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밀 추출물은 심근경색증을 줄일 뿐만 아니라 심부전을 나타내는 지표도 53%나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및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이종원 교수는 "곡류와 과일 등 활성단당류가 많이 포함된 식품 위주로 섭취하면 관상동맥이 막히는 상황이 오더라도 심장 손상을 줄여 심장마비를 예방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심부전을 줄일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최적의 식단을 찾는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온라인판(12월 8일 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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