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클리닉] 얼굴 처짐과 피부 콜라겐

입력 2016-11-30 04:55:02

어느 날 문득 거울을 보다가 얼굴이 처져 보이거나 탄력이 떨어졌다고 느낀다면? 피부 노화는 이렇게 갑자기 느껴지기도 한다. 피부 노화의 증상은 기미나 잡티, 잔주름, 탄력 저하 등으로 나타난다. 특히 탄력 저하는 노화를 체감하는 주된 증상이다.

피부의 탄력을 유지하는 주된 물질은 콜라겐이다. 콜라겐의 생성은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탄력을 더하는 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노화가 시작되면 피부의 콜라겐 섬유가 줄어들고 건조해지면서 탄력이 사라지고 주름살이 생기게 된다.

이처럼 탄력이 떨어지면서 얼굴이 처지고 인상까지 다르게 보인다. 탄력 저하로 피부과를 찾는 이들은 대부분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을 묻는다. 하지만 얼굴 처짐도 다른 피부질환과 마찬가지로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개선 방법이 다르다.

얼굴 처짐을 개선하는 방법은 크게 안면거상술 등 수술적 방법과 비수술적 방법이 사용된다. 안면거상술은 피부 아래의 표재성 근막을 단단하게 당겨 피부를 봉합, 주름살을 없애는 성형수술이다.

피부과에서는 주로 비수술적 방법을 이용한다. 비수술적 방법에는 녹는 실을 이용한 실 리프팅과 초음파 리프팅, 고주파 리프팅 등이 있다. 이 중 고주파 리프팅은 고주파 전류를 이용해 리프팅 효과를 얻는 방법이다. 고주파 전류를 피부에 가하면 피부에 열이 발생하며 열 자극에 의해서 리프팅이 일어난다. 쉽게 말해 오징어를 불 위에 올리면 오그라드는 것과 같다.

열이 발생하는 원리는 크게 두 가지다. 전자레인지와 전기장판으로 비교하면 쉽다. 전기장판처럼 전류가 흐르면서 저항에 의해 열이 발생하거나 전자레인지처럼 물분자를 진동시켜서 열이 발생하는 식이다. 고주파 리프팅 중 모노폴라와 바이폴라 고주파 방식은 전류가 흐르면서 열이 발생하는 방식이다. 이에 비해 유니폴라 고주파 방식은 물분자를 진동시켜 피부 깊숙한 곳까지 열이 발생한다.

피부 속 온도가 40℃를 넘으면 콜라겐의 수축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이처럼 콜라겐이 수축되면 얼굴이 팽팽해진다.

이 같은 즉시형 리프팅은 1주일 이내에 풀어진다. 이후 두세 달에 걸쳐 새로운 콜라겐이 생성되는 지연형 리프팅 과정으로 넘어가게 된다. 고주파 리프팅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새로운 콜라겐의 발생으로 피부가 팽팽해지고 잔주름들이 펴지는 것이다. 이와 함께 피지선을 줄여주기 때문에 모공이나 여드름에도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고주파 리프팅 중에서도 이스라엘 알마사에서 개발한 '플라즈망'을 찾는 이들이 많다. 이는 유니폴라 방식의 고주파로 피부 속 깊숙한 곳까지 열 자극을 가해 콜라겐의 재생을 유도한다. 이 방식은 리프팅뿐만 아니라 모공과 잔주름, 탄력과 미백에도 효과를 보여 피부 노화의 여러 가지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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