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과정에 석연찮은 점이 많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BS는 28일 "이례적인 상장기준 완화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이 가능했다"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규정 완화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년에 영업이익을 30억 올려야 한다'는 주식시장 상장요건을 만족시키지 못했지만 올해 초 금융당국이 이 기준을 빼버리면서 상장이 가능하게 됐다는 것이다. 바뀐 기준에 의해 상장된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다.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회사 바이오에피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이 무산되면서 투자금 확보를 위해서 국내 주식시장 상장이 꼭 필요한 시기였다는 분석이다. 금융 관계자는 "주주 보호를 위해서 영업이익 발생은 상장의 제1조건으로 꼽히는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은 이례적"이라고 인터뷰했다.
바이오로직스의 최대주주 삼성물산의 가치가 올라가면서 국민연금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찬성 결정에 부담을 덜게 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대주주인 삼성물산이 2천874만2천466주(지분율 43.44%)를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보유 지분은 31.49%(주식수 2천83만6천832주)라고 28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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