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두달남짓, 수험생 추석연휴 알차게 보내는 방법

입력 2016-09-14 09:13:30

"평소 공부리듬 벗어나지 말고, 자투리 시간 활용 관건"

5일간의 긴 추석 연휴를 맞았지만, 수능 공부하랴 대입 수시모집 지원서류 준비하랴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수험생들은 잠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기가 부담스럽다.

지친 심신을 잠시 놓아주고 싶지만, 수능이 두 달 남짓 앞으로 다가와 잠시 쉬기에도 불안하기만 하다.

이런 수험생들을 위해 5일이라는 긴 추석 연휴를 어떻게 알차게 보낼 수 있을지 입시전문기업 진학사의 도움으로 살펴본다.'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늦잠자는 것 금물…평소 리듬 크게 벗어나지 말아야

연휴라고 해서 그동안 공부해 온 리듬을 깨지 말고 평일과 같이 공부하는 것이 좋다.

연휴 아침에 푹 자겠다는 생각에 평소와 달리 새벽 늦게까지 공부하는 것은 신체의 리듬을 깨므로 좋지 않다.

그렇다고 푹 쉬기만 해서도 안 된다. 평소의 공부 습관과 연휴 때 공부 습관의 차이가 크면 연휴가 끝난 후 급격한 상태 변화에 스트레스를 받아 학습 리듬이 깨질 수 있다.

평일과 연휴의 차이가 너무 크게 나지 않도록 공부 습관을 유지하자. 지금부터는 페이스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직 수능에 맞춰 컨디션 관리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서서히 수능 스케줄에 맞춰 생활패턴을 조절하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오전 6시∼6시 30분쯤 일어나 국어 영역 시험이 시작되는 8시 40분이 되기 전에 집중력을 찾도록 훈련을 하면 좋다.

◇취약점 보완의 기회로…자투리시간 활용해 요점정리노트·단어장 활용

연휴가 길다 보니 '오늘 못한 공부는 내일 하면 되지'하는 나태한 생각이 들 수 있다. 이럴 때는 단기 특별 목표를 세워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 시간이 오래 걸려서 혹은 어려워서 뒷전으로 미뤄둔 과목과 문제유형을 목표로 삼자.

가령,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통해 드러난 약점이 국어 영역의 특정 주제의 지문이라면, 취약한 주제 관련 글을 기출문제 혹은 EBS 교재의 문학·비문학 지문을 통해 정리해서 익숙해지도록 노력해보는 것이다.

수학 영역의 특정 단원이 취약하다면 같은 단원의 다른 선생님이 설명하는 인터넷강의를 듣는 방법도 좋다.

영어 영역 중 빈칸 채우기, 제목 고르기, 문단 순서 맞추기, 주제 찾기 등의 문제유형에서 자신 없는 특정 유형의 문제만을 집중적으로 연습해보자.

9월 모의평가까지 사회 혹은 과학 등 탐구영역의 공부가 끝나지 않았다고 느낀다면 문제풀이와 인터넷강의를 활용해 추석 연휴 동안 집중적으로 공부해보자.

명절에는 친척들의 방문으로 인해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되거나 성묘 등으로 부득이하게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 때문에 공부의 흐름이 쉽게 끊길 수 있다.

이럴 때는 긴 시간을 집중해서 사용하기 어려우므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학습법이 필요하다.

본격적인 공부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가볍게 훑어볼 수 있는 요점정리 노트, 영어 단어장, 짧은 분량의 듣기평가 등을 해보자.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이재진 평가실장은 "긴 연휴라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모든 것을 공부하기에는 생각보다 시간이 부족하다"며 "공부하는 과목 수를 줄이고 자신의 약점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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