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불교 횃불 '이차돈 순교' 의미는…경주서 세미나

입력 2016-08-28 10:25:00

신라에 불교 공인을 위해 순교한 이차돈을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9월 2일 오후 2시 경주 성건동 불국사문화회관에서 '순교자 이차돈의 신라문화 콘텐츠개발 세미나'를 연다.

이 자리에서 신종원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이차돈 순교 및 관련 문제들', 이창식 세명대 교수는 '이차돈유산 가치와 향도형 킬러콘텐츠', 강석근 경주문화원 소장이 '이차돈 순교 설화와 그 문화자원의 활용방안'을 발표한다.

황대욱 경운대 교수, 곽승훈 충남대 교수, 김은영 비틀맵 대표, 이진락 경북도의원, 전종근 경북도문화융성사업단장, 조영대 포항대 교수, 최정수 대구경북연구원 박사, 하동현 동국대 교수가 관련 주제를 놓고 토론한다.

이밖에 이차돈 시 낭송, 대금연주, 이차돈 순교 성지인 백률사 현장답사 등도 이어진다.

이차돈은 506년 또는 502년 태어나 527년(법흥왕 14)에 순교했다고 전해진다.

법흥왕을 보좌하던 신하인 그는 불교 공인이 다른 신하에 의해 막히자 527년 순교를 자청했다.

만약 부처가 있다면 자신이 죽은 뒤 특이한 일이 발생하리라고 예언했다.

예언대로 그의 잘린 목에서 흰 피가 나오고 하늘이 컴컴해지더니 꽃 비가 내리는 기적이 일어나자 신라는 불교를 국교로 공인했다고 전해진다.

불교는 신라가 삼국통일의 발판을 마련하고 문화의 시대를 연 바탕이 됐다.

서원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역사적 고증을 통해 이차돈 순교 이야기를 조명하고 이를 문화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 세미나를 한다"며 "경북도는 신라문화, 가야문화, 유교문화 등 풍부한 전통 문화자원이 있어 이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입혀 문화콘텐츠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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