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삼성상용차 철수 16년 만에 대구에 다시 르노삼성 전기상용차 시대가 열린다.
대구시는 25일 "대동공업이 주관하고, 르노삼성자동차와 LG전자가 참여하는 1t급 경상용 전기차 개발사업이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추진된다"고 밝혔다.
시는 전기상용차 생산을 위해 다음 달 중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대동공업 컨소시엄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기차 개발 및 양산화를 본격 지원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 들어가는 사업비는 총 247억원으로 2019년까지 한 번 충전해 250㎞를 달릴 수 있는 1t급 전기상용차를 개발,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2019년까지 아직 3년이 남은 점을 감안, 2018년 하반기를 목표로 1회 충전 시 120~150㎞를 갈 수 있는 상용차를 먼저 생산하기로 르노삼성, 대동공업 등과 협약을 맺었다.
이번 1t급 경상용 전기차 개발 사업에는 대동공업을 비롯한 르노삼성자동차, LG전자 등 9개 기업'연구소'대학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난 2000년 12월 대구 삼성상용차 철수 후 삼성이 다시 대구에서 완성차를 양산하게 됐다는 데 의미가 크다.
이에 앞서 ㈜디아이씨도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전기상용차 제조공장을 건설하고 2017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어서 대구가 전기상용차의 메카가 될 전망이다.
울산(울주군)에 본사를 둔 ㈜디아이씨는 지난 7월 대구시와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4만㎡ 부지에 500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의 전기상용차 제조공장을 건설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디아이씨는 올 12월 생산공장을 착공, 내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홍석준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전기승용차를 생산하는 곳은 현대차(울산), 르노삼성(부산), 기아(광주) 등이 있지만 전기상용차 생산은 이번에 대구가 처음"이라며 "먼저 생산 규모를 연간 3천~5천 대로 잡은 뒤 향후 2공장, 3공장 등 생산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자율주행자동차 핵심기술개발사업도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이어서 대구가 미래형 자동차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 핵심기술 개발사업은 미래유망 신시장인 자율주행 자동차의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한 사업이다. 최근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 내년부터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은 내년부터 5년간 총사업비 1천455억원을 투입, 자율주행 8대 핵심부품 및 자율주행 2대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 사업에 대구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자동차 전용도로 내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이 반영돼 기술 신뢰성 확보를 위한 실증도로를 대구수목원~현풍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12.9㎞+도심 2.35㎞)에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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