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1주년 기념 오페라 공연
주관해 만든 이 오페라 공연은 지난달 5일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지난 15일 오후 3시와 7시 30분에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올려졌다.
영호남 상생발전을 위한 문화교류사업의 일환으로 광주와 대구, 영호남에서 공연하게 된 '김락'은 조국애, 광복의 고난과 기쁨의 노래를 마음껏 부르고 들으며 거대한 감동의 물결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얻었다.
지난해 경상북도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창작 오페라 '김락'은 서울과 안동에서 초연됐으며, 서울 KBS홀에서의 공연은 예술적'사회적'교육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립영상물자료원에 비치되는 성과를 거뒀다. 경북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 대상 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창작 오페라 '김락'은 3대 독립운동가 문중의 종부(宗婦)이자 스스로 치열한 독립운동가의 불꽃 같은 삶을 살았던 여성독립운동가 '김락'을 주인공으로 했다. 김락은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장 김희곤 교수가 발굴해 냈고, 권오단이 대본을, 이영기 교수가 각색, 이철우가 작곡해 오페라 작품으로 세상에 나오게 됐다.
김락은 15세에 안동 도산면 하계마을로 시집가 이중업의 아내가 됐고, 1895년 시아버지 향산 이만도가 아들 이중업과 함께 예안의병을 일으키자 흔들리지 않고 집안을 지켰다.
1910년 국권을 침탈당하게 되자 시아버지는 24일 단식 끝에 자정순국하고, 그 후 남편 이중업과 두 아들, 사위도 독립운동에 나서 순국하거나 일제에 붙잡혔다. 백하 김대락의 누이동생이고 석주 이상룡의 처제이기도 한 김락은 57세의 나이로 안동 예안면 만세운동에 나섰다가 일본군 수비대에 체포돼 잔혹한 고문으로 두 눈을 잃는 참극을 당한 뒤 67세의 나이로 눈을 감는다.
이영기 총감독은 "이토록 치열한 독립투사의 삶을 그려낸 광복 오페라 '김락'은 3막으로 구성됐다. 제1막과 2막은 진성 이씨 종가댁의 안주인인 김락을 중심으로 독립운동과 그에 따르는 고통과 인내, 희생을 조명했고, 제3막에서는 그들이 흘린 피 덕분에 광복을 맞이하는 환희를 그렸다"고 했다.
한편, 이 공연은 '웅도 경북의 인물, 무대에 서다'라는 연속기획사업으로 2010년부터 경상북도와 로얄오페라단이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사업의 하나다. 지난 2010년에는 성주 출신의 심산 김창숙 선생을 조명한 창작 오페라 '심산 김창숙'을 제작해 공연했으며, 2012년에는 서애 류성룡 선생을 조명한 창작 오페라 '아! 징비록'을 공연, 제5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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