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개발로 인해 예방이 어느 정도 가능해졌다고는 하지만 자궁경부암은 여전히 세계 여성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여성암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해마다 3,300명이 진단을 받고 있으며 가임기 여성인 20,30대 여성암 중 10%를 차지하고 있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어느 기수에 발견하느냐가 생존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만 별다른 초기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궁경부암 증상에는 냉의 증가, 악취, 질 출혈 등이 있지만 다른 염증성 질환에도 해당 되기 때문에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 단, 출혈은 아주 적은 양이라 할 지라도 자궁경부암 또는 자궁암 초기 증상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산부인과를 방문해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자궁경부암은 2기까지 생존율은 60% 이상 정도 되지만 3기에 이르면 35%, 4기는 치료를 해도 약10%에 지나지 않는다. 종양이 주변 장기를 침범한 4기에 이르면 배뇨곤란, 신부전, 직장 출혈, 허리 및 하지 통증 등이 나타나게 되기 때문에 환자가 겪는 고통과 불편은 매우 크다.
전문가들은 "가임기가 지났다 하더라도 자궁적출로 인한 생식 기능 상실로 인해 환자들의 심리적인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설명하며 "미혼이나 가임기 여성의 경우 임신이나 출산 등 자궁의 기능적 측면을 살리기 위해 자궁경부를 적출하고 자궁만큼은 보존하는 수술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수술 이후에도 림프절 침범이 있거나 자궁 주위 조직으로 암이 침윤된 경우 재발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재발 방지 목적으로 항암화학요법을 실시한다. 아예 수술조차 불가능한 경우에는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는데 직장과 방광 점막에 손상을 주어 혈변, 혈뇨 등의 후유증이 나타나며 항암 치료 부작용 등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한방부인과 전문의 장희재 한의사(소람한방병원 여성암센터)는 "수술 이후 빠른 회복을 원하거나 방사선 및 항암 치료 부작용을 경감시키기 위해 면역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면역 치료는 암이 더 이상 자라지 못하는 환경과 재발 방지에 초점을 두고 면역력 증강, 기력 증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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