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가능 대학 파악 후 수시 결정을

입력 2016-08-01 05:00:00

2017학년도 수시모집 준비 사항

전국 197개 4년제 대학의 2017학년도 수시모집은 전체 모집 인원의 70.5%를 선발한다. 이는 전년보다 3.1%p 증가한 수치로 학생부종합전형이 전년도 27.9%(6만7천231명)에서 올해는 29.5%(7만2천767명)로 5천536명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최초 합격자뿐만 아니라 충원 합격자도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시에 지원할 때는 본인이 가고 싶은 대학을 소신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시 지원 대학 결정은 9월 모의평가 이후에 최종 결정하겠지만 여름방학 중에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 있기 때문에 대학 선택도 미리 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하는 경우 자기소개서는 여름방학 중에 마무리를 해야 한다. 수험생들이 수시모집에 대비해 미리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짚어본다.

▷학생부와 모의고사 성적 꼼꼼하게 분석=수시모집에서는 3학년 1학기 때까지의 학생부 성적이 반영되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정확하게 분석하여 본인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적을 분석할 때는 냉정하게 따져 보아야 한다. 학생부 성적이 수능 모의고사 성적보다 유리한 경우는 수시모집부터 적극 지원을 해야 한다. 먼저 수능 성적으로 정시에 지원 가능한 대학을 파악한 다음에 수시 지원 대학 수준을 정하면 된다. 수시모집은 합격하면 합격한 대학 중 한 개 대학에는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지나친 하향 지원을 할 필요는 없다.

▷대학별 수시모집 요강을 분석하여 유리한 전형을 찾는다=수시모집에서는 대학별로 다양한 전형 요소를 활용하는데 학생부 위주(학생부교과, 학생부 종합)로 선발하는 전형이 있고, 대학별고사 비중이 큰 전형도 있다. 대학별고사로서 논술고사 비중이 큰 전형도 있고 적성고사를 시행하는 대학도 있다. 어떤 전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준비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대학별 전형 유형별 요강을 철저하게 분석해야 한다. 한양대나 건국대처럼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대학도 있고 연세대 논술전형처럼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아주 높은 대학도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대부분 면접이 있지만 일부 대학은 면접이 없는 경우도 있다. 어느 대학 어떤 전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준비 과정이 완전히 달라진다.

▷대학별고사 준비는 교과 공부와 연관=대학별고사 준비는 기출 문제나 모의고사 문제를 통해 출제 경향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논술고사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교과형 논술고사로서 출제 경향이 전년도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논술고사는 최근 들어 다소 쉽게 출제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논술전형 지원자 중 수능 이전에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경우는 여름방학 때 논술고사 준비를 해야 한다. 면접은 기본소양평가와 전공적성평가를 같이 시행하는 대학들이 많다. 전공적성평가에서는 전공과 관련된 교과목 내용을 물어볼 가능성이 많다. 한자가 포함된 지문이나 영어 지문을 주는 경우도 있다. 자연계 모집단위에서는 수학이나 과학과 관련된 내용을 주로 물어본다. 적성고사도 각 대학의 기출문제와 예시문제를 통해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파악하여 준비하면 된다.

▷수능 공부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수시에서는 많은 대학들이 수능 9등급을 활용하여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고 있지만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대학도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때문에 탈락하는 수험생이 많기 때문에 수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염두에 두고 수능 공부에도 최선을 다 해야 한다.

도움말 홍병우 대구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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