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공원도 인파 '넘실'…고속도로 곳곳 지정체
10일 전국 대부분 지역은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를 보였다.
유명 해수욕장, 계곡, 유원지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 발길이 온종일 이어졌다.
◇ 폭염 피서는 역시 해수욕장
개장 이후 첫 휴일을 맞은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여름 바다를 즐기려는 나들이객이 몰렸다.
강릉 경포·동해 망상 등 동해안 92개 해수욕장은 개장 첫날인 8일 4만여 명에 이어 첫 주말인 9일 7만8천여 명 등 11만8천여 명의 인파가 찾았고, 10일 하루에만 8만여 명의 피서객이 몰렸다.
무더위를 피해 멀리서 달려온 피서객들은 물놀이를 즐기거나 백사장 파라솔 아래서 모처럼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일부 해수욕장은 다소 이른 시즌 탓에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강원도 환동해본부 관계자는 "동해안 해수욕장 개장 이후 사흘간 20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개장 첫날부터 무더위가 찾아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밝혔다.
국내 대표 해수욕장인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9일 12만여 명에 이어 10일에도 10만여 명에 이르는 피서객이 찾아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광안리, 송도, 송정 등 부산지역 다른 6곳 해수욕장에도 수만 명의 피서객이 몰렸다.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충남 대천해수욕장에는 9일 15만여 명의 피서객이 몰린 데 이어 10일 인파가 더욱 늘었다.
9일 일제히 문을 연 만리포, 꽃지, 몽산포 등 충남 태안지역 30개 해수욕장에도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밖에 경남 거제 학동 흑진주몽돌해변,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전남 완도 신지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경북 포항 칠포해수욕장에도 후텁지근한 날씨를 피해 해수욕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반면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린 제주 해수욕장은 한산했다.
◇ 시원한 계곡·물놀이 시설 '북적북적'
산, 계곡, 물놀이공원, 축제장도 피서객 등으로 북적거렸다.
강원 설악산 국립공원 숲과 계곡에는 이날 1만 명이 찾아 더위를 식혔다.
오대산·방태산·태백산 등 유명한 산에도 많은 행락객이 몰려 여름산행을 즐겼다.
충남 계룡산 국립공원에도 5천 명 이상 입장해 동학사 계곡 등에서 더위를 피했다.
충북 속리산국립공원 내 쌍곡계곡에는 4천여 명이 찾아 등산하거나 시원한 계곡 물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혔다.
송계계곡, 용화계곡 등이 유명한 월악산 국립공원에도 평소보다 많은 8천여 명의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북한산 양주 송추·일영계곡과 가평 자라섬과 북한강 변에는 무더위를 식히려는 가족 단위 행락객으로 붐볐다. 서울에서 가까운 수락산과 도봉산 등에는 등산객들도 몰렸다.
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수영장은 물놀이하는 가족 단위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뜨거운 햇볕에도 어린이들은 물장구를 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물놀이를 즐겼다.
바닥 분수대를 설치한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에서도 어린이들이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잊었다.
수도권 최대 테마파크인 경기 용인 에버랜드와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에도 각 1만여 명이 찾아 더위를 잊고 즐겁게 지냈다.
홍천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등 강원도 내 리조트 물놀이 시설에도 무더위를 피하고 볼거리도 즐기려는 피서 인파가 많았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 서핑시설인 '와일드 서핑'에서 서핑대회가 열린 경남 김해 롯데 워터파크, 올해 다양한 새 놀이기구를 갖추고 재개장한 양산 통도아쿠아환타지아, 인천대공원 물놀이장에도 피서객 발길이 이어졌다.
울산 중구가 피서를 위해 여름철에만 운영하는 척과천과 동천야외물놀이장은 어린이 등 가족 단위 나들이객으로 종일 북적거렸다.
다양한 연꽃 1천만 송이가 활짝 펴 장관을 이룬 충남 부여 궁남지에서는 제14회 부여서동연꽃축제가 9일 시작돼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었다.
나들이 행렬로 고속도로는 곳곳에서 지정체를 빚었다.
경부고속도로 경기 안성 부근이나 서해안고속도로 평택 부근 등 상습정체구역은 이날도 혼잡했다.
영동고속도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시행 중인 개량공사 여파로 차량 흐름을 막아 가뜩이나 많은 정체구간이 더 늘어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이철우 "안보·입법·행정 모두 경험한 유일 후보…감동 서사로 기적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