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경북도 동해안에너지클러스터추진단장

입력 2016-06-06 16:27:36

"경주 한수원 협력기업 100개 유치, 에너지클러스터 10년 만에 현실화"

"경상북도가 야심 차게 추진해온 '에너지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경기 불황에도 아랑곳없이 투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권영길 경북도 동해안에너지클러스터추진단장은 "경북도가 2006년부터 추진해온 에너지클러스터의 꿈이 이제 현실화되고 있다"고 했다.

"경북도 내를 둘러보세요. 풍력발전기 93기, 태양광발전기 1천730기, 소수력 25곳, 열병합발전소 11곳이 가동 중입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에너지는 전국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의 28%에 이릅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2011년 원자력환경공단을 필두로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한전KDN의 원전 ICT센터가 경북으로 옮겨 왔습니다. 더욱이 한수원은 원자력 협력기업 100개를 경주에 유치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그동안 닦은 토대 위에 성과가 하나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권 단장은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의 리더라 할 수 있는 한수원 본사의 경주 이전은 경북도 에너지산업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 10조6천억원, 영업이익 2조5천억원의 한수원이 경북의 에너지 산업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얘기다.

"태양광'풍력'원자력'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키우기 위해 경북도는 10년 가까이 노력해왔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원자력,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TF팀 등 3개의 에너지산업 전담조직을 경북도는 둘 만큼 이 부분에 대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는 경북은 에너지 기업이 외면하기 어려운 조건을 고루 갖췄다고 했다.

"기업이 입지를 따질 때 반드시 고려하는 게 접근성, 인력, 연구기반입니다. 경북도는 그간 인프라 구축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 결과 도로'철도 등 교통망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또 도내 마이스터고와 대학에서는 실무 맞춤형 에너지 전문인력을 길러내고 있습니다. 본격 가동을 앞둔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경주에 건설 중인 양성자가속기, 포스텍 등 탄탄한 연구기반도 있습니다. 구미 IT'전자, 포항 철강소재산업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융합'제조 기술도 갖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이 에너지기업들에도 좋은 조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권 단장은 에너지 산업이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고 고용도 안정적이라고 했다. 게다가 에너지 산업 분야는 구직자가 선호하는 공기업이 많아 선호도가 크다는 것.

"중앙정부도 그렇지만 경북도의 최우선 목표가 일자리 창출입니다. 그러나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고, 기업을 유치해야만 새로운 일자리가 생깁니다. 이런 관점에서 에너지산업 육성은 우리 지역에 일자리를 만드는 순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향후 수십 년간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어낼 산업이 바로 에너지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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