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각 대학 특화 사업 돕겠다"
대학도시 경산시와 경산권 12개 대학 총장들로 구성된 '경산시 대학발전협의회'가 상호협력을 통해 지역과 대학의 상생 발전이라는 출범 취지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경산시 대학발전협의회가 출범한 것은 2014년 3월. 이 협의회는 한강 이남에서 가장 많은 대학이 있는 경산의 12개 대학들이 서로의 특성과 장점을 활용해 상생하고, 경산시는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대학도시 경산'의 위상을 높이자는 차원에서 출범했다. 이 협의회는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해 오고 있다.
경산시 대학발전협의회는 22일 대구한의대 창의회의실에서 최영조 경산시장과 영남대를 비롯한 9개 대학총장, 새누리당 최경환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협의에서 최영조 시장은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푸드트럭 사업, 아름다운 나눔 '착한 일터' 가입, 제4회 경산 대학인 컬러풀 런 축제, 대학생 새마을 해외봉사단 모집, 대학생 결핵 제로 사업 등 주요 추진 업무와 관련해 대학과 학생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를 요청했다.
대구대 홍덕률 총장은 개교 6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설명과 대구도시철도 1호선 대구대 진량 연장과 순환선 구축을 위해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대구한의대 변창훈 총장은 경산시와 대학'강소기업 간의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청년고용률을 제고해 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하자고 제안했다.
대구가톨릭대 홍철 총장은 지역 기업에 필요한 인력이 없어 2천200여 명을 뽑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지역 출신 대학생들은 지역 기업에 취직하지 않으려고 하고, 지역 기업들은 지역 대학생들 중에 뽑을 만한 사람이 없이 채용을 하지 않는, 양쪽 모두의 미스매치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대학의 교육과정을 확 바꾸고 지역 기업에 현장 인턴과 재정 지원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남대 노석균 총장은 교육부의 대학구조조정 평가에서 야간대학생 2명을 줄이면 주간 대학생 1명을 줄인 것으로 하는 것, 대학도서관의 학생 1인당 책 2권 확보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은 제도가 있는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최경환 국회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최 의원은 "대학이 발전하려면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요한데 제가 그 창구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면서 "각 대학들이 공동이나 단독으로 특화해 잘할 수 있는 사업들을 제안하면 적극 돕겠다. 또 경산의 국책사업과 연계한 관련학과 육성을 통해 인력을 양성하면 취업률 제고는 물론 미래 먹거리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산시 대학발전협의회는 출범 이후 2년 동안 다섯 차례 만났다. 대학 측에서 경산시에 외국인 유학생 일자리 창출 및 관내 기업체 인턴 채용, 등교시간대 노선버스 증차 및 대학 주변까지 노선 확대, 대학 주변 도로 개선 등의 건의를 해 이미 해결했거나 추진 중이다.
대학들은 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협약 체결과 창업 지원, 지역민을 위한 봉사활동, 학교 시설물의 개방 및 시민 이용 확대에 앞장서는 등 관'학이 소통과 협력으로 대학과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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