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안전문화재단, 내달 문 열고 본격 업무

입력 2016-04-25 20:08:07

중앙로 지하철 참사 13년 만에

2'18안전문화재단(안전재단)이 설립 등기와 사업자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안전재단은 최근 법인 설립을 위한 등기 및 사업자등록을 마쳤으며, 범어네거리 인근(수성구 상록로 9길 557-5번지)에 152㎡ 규모의 사무실을 마련해 금주 내에 사무실을 개소할 예정이다.

안전재단은 다음 달 중 재단 업무를 총괄할 사무국장과 직원을 선임, 사무국을 설치한 뒤 법인 형태가 갖춰지면 현판식 등 공식적인 개소식을 열 계획이다. 안전재단은 이사 11명, 감사 2명 등으로 구성된 이사회와 별도로 사무국을 두고 재단의 각종 안전문화 사업과 업무를 펼칠 방침이다. 재단은 안전문화재단 특성상 지자체와 정부 부처 등을 상대로 한 대외활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 활동성을 재단 사무국장 주요 자격 조건으로 보고 사무국장 후보를 물색 중이다. 사무국까지 갖춰지면 안전재단은 재난 피해자들을 위한 장학 및 안전복지사업, 연구'기술지원사업, 추모공원 조성 등 추모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안전재단은 사무국 설치와 함께 재단의 조직과 운영, 예산, 회계, 인사, 지침 등 규정을 만드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법인설립 등기는 사람으로 치면 출생신고와 같아 이제 법인격을 얻게 됐고, 사업자등록을 통해 공익법인, 공익사업자 자격을 취득해 사업 주체로서 여러 가지 사업과 업무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다음 달 중 현판식(개소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안전재단 출범의 계기가 된 대구지하철 화재 사고는 2003년 2월 18일 중앙로역 지하철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자 192명, 부상자 151명 등 총 343명의 사상자를 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