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후보 지지한 원인 큰듯
총선이 끝나자 무소속 지방의원들의 새누리당 복당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 경북도당이 기준과 원칙이 없는 차별적 복당을 허용하고 있어 반발이 거세다.
이 과정에 낙선한 현역의원들이 평소 사이가 좋지 않은 무소속 지방의원들과의 앙금을 털지 못해 복당을 강하게 거부하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청송과 의성(김재원 의원 지역구)의 무소속 지방의원 4명은 총선 후 새누리당에 복당했다. 하지만 장윤석(영주)'이한성(문경예천'경북도당위원장) 의원의 지역구인 영주문경예천 지역 무소속 지방의원 3명(박성만 도의원, 이영호'이재형 시의원)은 총선이 끝난 후 곧바로 입당을 신청했지만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이는 총선 후보들의 반발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주민들은 "영주문경예천의 경우 선거구가 통폐합되면서 특정 총선 후보 지지에 대한 앙금 등이 원인인 것 같다"면서 "지역의 미래를 위해 한발 양보하는 미덕과 함께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할 마당에 이래서야 되겠느냐"고 씁쓸해했다.
복당을 신청한 박성만 도의원(무소속)은 "권한과 지위를 이용한 자의적 판단으로 입당 절차를 가로막거나 복당 절차를 저해하는 행위는 제도적으로 보완이 시급하다"며 "도내 다른 지역은 낙선한 국회의원들이 지방의원의 복당을 허용하는데 유일하게 영주지역만 복당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한성 새누리당 경북도당위원장은 "박성만 도의원 등 영주지역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은 현직 국회의원인 장윤석 의원이 결사반대하고 있어 곤란하다. 19대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면 모를까 현재로서는 답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새누리당 영주시당협 관계자는 "장 의원이 그럴 리가 없다. 임기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라고 말했다. 하지만 장윤석 의원은 기자가 반대의사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복당 심사는 지역 당협위원장(현역 국회의원)과 도당위원장의 의견이 크게 반영되며 이들이 반대할 경우 입당과 복당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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