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땐 3선 제한법 발의할 것, 유승민 복당 상상하기 어려워"
강효상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는 선거운동이 본격화한 요즘, 대구와 서울을 오가며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뛰고 있다. 조선일보 편집국장을 지낸 그는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 16번을 받아 당선 유력권이다.
"이번 총선은 박근혜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를 중차대한 선거입니다."
그는 유권자들을 찾아다니며 "나라와 대구경북의 미래, 4대 개혁의 마무리를 위해선 새누리당의 안정적 과반수 확보가 절실하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고 했다. 새누리당의 안정 과반이 무너지면 그 후엔 여야의 정쟁만 남게 되고, 이어질 '대권전쟁'으로 박근혜정부의 개혁 마무리는 더욱더 요원해질 것이라는 당위성을 설명하는 데도 열중하고 있다고 했다.
이는 그가 정계로 나서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30년 동안 언론 현장에서 세상을 바꾸려 노력해 왔습니다. 이제는 입법활동을 통해 사회개혁에 나설 때라고 판단했습니다."
2015년 6월 논란이 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입법부의 '독재'로 규정하며, 특히 이 정부를 창출한 여권 지도부가 행정부를 무력화한 행태에 쓴소리를 했다.
"여야가 합의만 한다면 못하는 게 없습니다. 국회 권한의 비대, 특권은 견제하고 바로잡아야 합니다."
국회법 파동은 결국 국민과 정부의 성공은 안중에도 없는 공천권 싸움, 대권전쟁에서 비롯된 정치 게임이었고, 이를 표출함으로써 여권 내부의 갈등을 조장해 당과 대통령을 어렵게 했다고 지적했다.
강 후보는 "유승민 의원은 원내대표로서 국정운영의 뒷받침은커녕 이 정부를 향해 비방 수준에 이르는 행태를 보였고, 책임 있는 자세도 보이지 않았다"며 "앞서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 주장 역시 당 지도부의 입에서 나올 말은 아니었다"고 했다.
공천과정에서도 유 의원이 당의 공천 결과를 버티며 기다릴 게 아니라 스스로 공천을 반납하고 기득권없이 유권자의 심판을 받는것이 훨씬 모양이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강 후보는 일련의 일로 대통령과 당을 곤경에 빠뜨린 그가 당선 뒤 복당하겠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공천과정에서의 혼란과 잡음으로 대구시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 것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는 강 후보는 그러나 "후보 면면을 보면 다양한 분야의 최고 권위자들로 채워졌다"며 "이들은 반드시 제 몫을 해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 현장에서 봤던 입법부의 권한 비대, 권력 짝짓기와 줄 서기를 없애고자 강 후보는 국회에 입성하면 "선수 위주의 수직적 국회 운영을 깨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국회의원 3선 제한법을 발의하겠다"고 했다.
"대구경북민이 결의를 모아 탄생시킨 박근혜정부의 임기가 2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4대 개혁 완수와 남은 임기 동안의 국정안정을 위해서는 대구경북민이 다시 한 번 힘을 모아줄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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