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과학탐구] 고1, 융합과학 배우는데 당황스러워요

입력 2016-03-20 22:30:02

고교 신입생입니다. 우리 학교는 융합과학을 배우는데 내용이 중학교 때와는 너무 달라서 당황스럽습니다. 또 과제연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요?

◇수능 미출제 영역이라 표준 없어, 수업 방식에 맞춰 내신 준비해야

▶박재헌 멘토=보통의 고교에서 진행하는 과학과목의 조합은 ▷융합과학 ▷융합과학+Ⅰ과목 ▷Ⅰ과목 2개 ▷융합과학+과제연구 중 한 가지를 선택합니다. 어떤 형태든지 명심해야 할 것은 이번 중간고사 결과가 내신이라는 이름으로 대학입학에 영향을 미칩니다. 3, 4월은 중간고사 대비를 위한 전략과 함께 앞으로 수능과 대입을 향한 전반적인 학습 전략을 거시적으로 구상하고, 자신의 학습습관을 단순암기식, 단기완성형 학습형에서 이해위주, 수능대비 학습형으로 변화되는 기간으로 삼아야 합니다.

고1 과학 소위 융합과학은 1부에서는 우주의 탄생, 우리 은하, 태양계와 지구의 형성과 생명체의 탄생과 진화과정을, 2부에서는 현대과학과 인류가 당면한 문제들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과목의 한계를 두지 않고, 융합적으로 기술하고 있습니다.

수능에 출제되지 않는 과목이다 보니까 내용과 문제 난이도의 표준이 없어서 같은 출판사의 교과서라 하더라고 개별 학교의 담당 선생님들의 취향(?)에 따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철저하게 학교 선생님의 수업 내용과 방식과 수준에 철저하게 맞추어 내신을 준비해야 합니다.

Ⅰ과목들(물리1, 화학1, 생명과학1, 지구과학1)은 수능에 출제되는 과목이므로 수능 문제와 많은 모의고사를 통해 난이도와 출제경향을 표준으로 삼아 준비하면 되겠지만, 가장 생소하고 당황스럽게 생각하는 것이 '과제연구'입니다. 과제연구는 생활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소재들을 이용하여 주제를 정하고 과연 그런가를 탐구를 통해 확인해나가는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 커피 원두 수요에 따라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커피찌꺼기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 '할미꽃 뿌리의 즙을 이용한 친환경 살충제의 가능성 여부' 등의 주제를 활용하여 실제 탐구해나가는 과정과 그 결과를 정리해본다면 매우 좋은 탐구보고서가 만들어질 것으로 봅니다.

융합과학이든, 과학Ⅰ과목이든, 과제연구이든 분명한 것은 모든 활동 결과는 학교생활기록부에 남겨야 하고, 이제부터 기록되는 한 줄 한 줄이 모여 3년 후 대학입시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시험기간에만 허둥지둥 공부하는 습관을 버리고 평소에 미리 준비하고 예습 복습을 철저히 하는 아주 단순한 학습 원리를 실천할 때입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