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수학] 고2 수포자, 수학공부 시작 방법은?

입력 2016-02-01 00:01:00

고등학교 2학년 인문계열 학생입니다. 1학년 때 수학 공부를 하다가 힘이 들어 2학년 때부터 소위 말하는 '수포자'(수학포기자)가 되었습니다. 고3이 되어 다시 수학공부를 시작하려고 하나 어떻게 공부해야 될지 막막합니다.

◇한 달 가량 중3 과정 복습 통해 개념 다지도록

▶최종호 멘토=수학을 다시 시작하려고 하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합니다. 길게 11월 수능을 보고 계획을 세워 공부해야 합니다. 1등급이 아니라 3등급 정도를 목표로 세워서 공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수학 나형은 응시인원이 절대적으로 많아 등급 상승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지금부터라도 계획을 세워 공부한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니 절대 포기하면 안 됩니다.

수포자라면 수학에 대한 감각과 개념을 거의 잊어버린 상태입니다.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초부터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1개월 정도 중학교 과정, 특히 중3 과정을 복습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이를 무시하고 그냥 고등학교 수학에 매달리면 다시 수포자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수학I을 1개월 정도 공부해서 고등학교 수학 공부의 기본을 쌓기 바랍니다. 이렇게 2개월 정도 공부하면 수학에 대한 기초를 어느 정도 쌓을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과정의 기본 개념은 가급적 교과서를 통해서 공부를 하기 바랍니다. 기본 개념과 기초적인 문제가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으니 교과서를 필독하기 바랍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수능 시험범위에 들어가는 수학Ⅱ를 1, 2개월 정도 공부합니다. 특히 수열, 지수, 로그 단원은 전통적으로 수능 단골 문항이기 때문에 개념 공부를 철저히 하기 바랍니다. 미적분Ⅰ을 2개월 정도 마찬가지로 교과서를 통해 학습하기 바랍니다. 극한, 미분, 적분에 대한 기초를 확고히 다져 놓기 바랍니다. 확률과 통계 교과는 따로 공부하기보다 3학년 교과 수업시간에 교과서와 EBS 수능교재를 통해 공부하면 학습시간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봅니다.

이렇게 공부하면 1학기가 끝날 무렵이면 어느 정도 수학에 대한 기초가 마련됐다고 봅니다. 1학기 기말고사 이후 여름방학을 포함해 2개월 정도는 기출문제 중 3점 문제 위주로 집중력 있게 공부하기 바랍니다. 아울러 EBS 수능 수학교재 중 고난도 문제를 제외한 문제도 병해하기 바랍니다. 9월부터는 다시 한 번 개념 정리 후 난이도가 있는 문제를 중점적으로 수능 직전까지 계속 공부하기 바랍니다. 이렇게 하면 수능에서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시작이 반입니다. 지금 꼭 시작해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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