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생산+비즈니스 동시에…3월 중국 매장 열고 해외 진출
경상북도와 경산시가 경산에 '글로벌 K뷰티 화장품 특화단지'를 만들고, 글로벌 화장품 앵커기업을 유치하는 등 연구와 생산, 비즈니스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아시아 화장품산업의 메카로 조성한다.
정부는 최근 발표한 '2016년 경제정책 방향'을 통해 화장품, 식료품, 생활용품, 유아용품, 의류 등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품목들을 5대 수출 주력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들 5대 유망 품목에 대한 맞춤형 집중 지원책도 추진한다.
자동차 전자 석유화학 철강 등 우리나라 기존 주력 산업들이 수출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지난해 1~11월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4% 감소했다. 휴대전화 수출액은 15.9% 줄었고 석유화학(-21.8%)과 석유제품(-37.3%) 하락폭도 컸다. 반면 같은 기간 5대 유망 품목 중 하나인 화장품 수출액은 57.4%나 늘어나 대조를 이뤘다. K뷰티의 열풍이 중국을 시작으로 아시아를 넘어 중남미와 중동 등 전 세계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정부 정책 방향에 발맞춰 경산시는 지난해 말 글로벌 K뷰티 화장품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했다. 시는 26일 경산을 아시아 K뷰티 화장품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산'학'연'관 대표자들과 함께 미래비전을 선포하고 협력을 다짐하는 'K뷰티 화장품산업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
K뷰티 화장품산업 육성을 위해 창조형 K뷰티 융복합기술을 개발하고, 특화단지 등 인프라 조성, 화장품 기업 해외시장 진출 지원, K뷰티 융복합 캠퍼스를 만든다는 것이다.
우선 K뷰티 융복합기술 개발을 위해 경산 유곡동 대구연구개발(R&D)특구 내에 200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코스메틱비즈니스센터를 구축한다. 이 센터는 오는 5월 착공해 2017년 10월 완공할 예정이다. 또 대구연구개발특구 내에 화장품 효능 임상연구센터와 농업부산물 산업화 생태계를 구축하고 풀뿌리기업 육성사업도 할 계획이다.
이들 센터와 사업을 통해 국제 수준의 화장품 성분 분석, 효능'안정성 검증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지역화장품 기업의 대외 경쟁력을 강화, 새로운 수출지원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대구연구개발특구 내에 380억원을 들여 약 16만㎡(약 5만평)의 화장품 특화단지를 2018년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경산시가 화장품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입주 희망기업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27개 회사에서 13만8천800여㎡(4만2천여 평)를 희망했다.
경산시는 화장품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3월 중에 중국 인촨시 보세 특구 내 K뷰티 매장을 오픈한다. 이 매장을 통해 지역기업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구한의대를 중심으로 K뷰티 융복합 캠퍼스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경산시는 조만간 K뷰티 화장품산업 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도 제정할 예정이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경산을 K뷰티 화장품산업 관련 연구와 생산, 비즈니스가 함께 이루어지는 메카로 만들어 2025년까지 생산액 5조, 수출 10억달러, 일자리 3천500개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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