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구 부동산 시장의 침체설이 나도는 가운데 도심지역 아파트는 큰 가격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베이비부머에게서 태어난 에코세대(1979~1992년생)가 2025년까지 연평균 60만 명 수준으로 주택시장에 진입하고 1인 가구와 등록 외국인 수가 빠르게 늘어난다는 점이 근거다.
한국감정원 채미옥 부동산연구원장은 '주택시장 주요 이슈 분석' 보고서에서 "대구는 연평균 2만2천 가구 정도 주택이 필요하다. 과잉 공급 우려는 크게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대구 전체의 입주물량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중'남구, 서구, 수성구, 동구 등 도심권 지역은 내년은 물론이고 2017년까지 공급이 부족하다. 2000년대 중반부터 시장 침체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수년간 주택 공급이 끊겼기 때문이다.
2008년 2만5천66가구, 2009년 1만8천240가구에 이르던 대구 입주물량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2010~2014년 연간 4천~8천 가구 입주에 그쳤다. 올해 1만597가구, 내년 1만9천71가구가 입주 대기 중이지만 몇 년간 부족한 공급 물량을 해갈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올해 입주 물량(1만597가구) 중 달성군, 달서구, 금호지구, 테크노폴리스 등에 대부분 쏠려 있고 도심권 아파트 물량은 4천344가구로 부족한 상태다.
분양 전문가들은 "내년도 입주물량의 60%가 몰려 있는 달성군 등을 빼면 향후 몇 년간 도심권 지역인 서구와 남구, 중구는 입주물량이 아예 없고 수요가 많은 수성구와 동구 역시 각각 1천109가구, 1천735가구로 전체 입주물량의 5.8%, 9.1%에 불과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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