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 까먹기 귀찮았던 마 '불편 끝'…'깎은 마' 상품 개발

입력 2015-11-26 01:00:05

안동시농업기술센터 기술 개발

안동시농업기술센터는 안동 대표 특산품인 산약(마)을 깎은 뒤 유통시키는 가공기술을 개발, 상용화했다. 껍질을 벗긴 뒤 유통 과정에서 변색되는 현상도 방지돼 향후 마 소비가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개발된 깎은 마 상품. 안동시농업기술센터 제공
안동시농업기술센터는 안동 대표 특산품인 산약(마)을 깎은 뒤 유통시키는 가공기술을 개발, 상용화했다. 껍질을 벗긴 뒤 유통 과정에서 변색되는 현상도 방지돼 향후 마 소비가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개발된 깎은 마 상품. 안동시농업기술센터 제공

안동시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안동의 대표 특산품이자 최근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산약(마)을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기술을 만들어냈다. 껍질을 깎아 편리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은 물론, 식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상품 단계로까지 개발해내고 있는 것이다.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은 농촌진흥청 국비사업으로 '안동산약(마) 소비편리성 도모 반가공 기술개발'이란 과제를 수행,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안동의 '마'를 활용한 '깎은 마' 제품을 선보였다.

현대인들의 건강기능식품으로 소비가 최근 급증, 생식용으로 유통량이 늘어남에 따라 소비의 편리성이 필요해지자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나섰다. 현재 유통포장단위인 10㎏은 운반 과정의 불편함이 컸고 마를 먹을 때 껍질을 벗겨야 하는 등의 불편함도 많았던 것. 센터 직원들은 이를 개선하는 데 노력을 집중했다.

직원들 노력의 결과, 마의 껍질이 벗겨졌고 껍질을 벗긴 뒤 유통과정에서 바로 변색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가공과정도 추가됐다. 소금물에 담근 뒤 맑은 물로 헹구어 200g씩 진공 포장, 소비자들에게 유통 공급함으로써 먹는 데 있어서의 편리성을 확보했다.

이곳 직원들은 식재료로 깎은 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연태 안동시농업기술센터 기술연수과장은 "소비자들이 마 깎는 것이 귀찮아 건강에 좋은 마를 접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 깎은 마를 개발하게됐다"며 "생식용 마의 수요가 최근 급증하는 소비패턴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으로 안정적 소비가 이뤄지면 특구로서의 명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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