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이전 건의서 수정안 제출, 서산기지 모델로 사업 추진,이르면 내년 1월 추진 여부 결정
대구의 대표적 숙원사업으로 꼽혀 온 'K2 공군기지 이전'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대구시는 K2 이전건의서 수정안을 확정해 23일 국방부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자문회의와 평가위원회를 통해 사업계획의 타당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1월쯤 K2 이전사업 추진 여부가 결정 난다.
이날 시가 제출한 이전건의서 수정안은 ▷K2 이전사업 시행 및 재원조달 방안 ▷종전 부지 활용계획 ▷이전 기지 지역 지원계획 등이 담긴 '마스터플랜'이다. 시는 지난해 5월 30일 제출한 이전건의서를 바탕으로 국방부, 공군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했고, 지난달 시의회 의견청취를 거쳐 수정안을 확정했다.
수정안에 따르면 K2 이전 기지의 시설 규모는 총면적 15.3㎢(460만 평)로, 이 중 시설배치 면적은 11.7㎢(350만 평)이며, 나머지 3.6㎢(110만 평)는 소음완충지역이다. 이는 K2 전투기(F-15K)의 안정적인 운용과 주변 소음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규모로 최근 건설된 서산(해미)기지를 모델로 삼았다.
대구시는 K2 이전 총사업비를 7조500억원으로 책정했다. 이 가운데 이전 기지 건설비용은 5조7천600억원에 달하며, 이 외 이전 주변지역 지원비용 2천600억원, 종전 부지 개발비용 7천100억원, 자본비용 3천200억원 등이 소요될 것으로 봤다.
시는 막대한 이전사업비를 조달하기 위한 방안으로 6.7㎢의 종전 부지를 자연친화형 미래복합도시인 '대구 휴노믹시티'로 조성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주거용지(2㎢), 상업'업무용지(1㎢), 산업용지(0.7㎢) 등 전체의 약 55%인 3.7㎢를 개발하고, 나머지 3㎢는 도로와 공원, 녹지 등 도시기반시설 용지로 활용한다.
국방부의 자문위원 간담회와 평가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사업이 확정되면 ▷이전 부지 선정 ▷신기지 건설 ▷종전 부지 개발 등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내년부터 이전 부지 선정 절차를 진행할 경우 2022년까지 신기지 개발을 마무리하고 2023년부터 종전 부지를 개발, 2025년이면 이전사업이 모두 끝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원재 대구시 K2이전추진사업단장은 "그동안 특별법 절차에 따라 국방부와 공군 등과 충분히 협의한 뒤 확정한 사업 계획"이라며 "이르면 내년 초에 사업타당성에 대해 적정 판정을 받고 이전 후보지 선정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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