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진 구미시장 "새마을운동, 한국 근대화·성장 원동력"

입력 2015-10-14 01:00:09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 참석…리더십·국민참여·교육 3박자 결과 中 공무원 등 연수 준비

"박정희 전 대통령의 리더십과 새마을운동은 한국 근대화와 압축성장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중국 저장성 이우시 행복호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7차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에 참석한 남유진 구미시장은 13일 3개국 지방자치단체장과 공무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발표에 나섰다.

남 시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은 '가난은 나의 스승이자 은인이다'는 자신의 말대로 대한민국의 발전과 근대화를 위해 한평생을 바쳤다. 많은 학자와 지도자들은 그를 다양한 리더십으로 조명하며 지금까지 칭송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은 4차에 걸친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새마을운동, 수출 100억달러 달성, 경부고속도로 개통, 중화학공업 육성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업적을 남겼다"면서 "구미시는 그의 업적과 리더십을 이어받아 영남대 박정희리더십연구원을 설립하고 새마을세계화사업과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조성 등을 통해 글로벌 아이콘으로 승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1970년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시작된 새마을운동은 농촌의 가구당 월소득이 도시노동자 가구를 추월하는 획기적인 성과를 올렸다. 또 국민 의식의 민주화 등 사회적 성과도 나타났다. 새마을운동의 성공은 박 전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과 국민 참여 및 교육, 경쟁원리를 통한 적극적인 지원 등 3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남 시장은 설명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은 자본과 자원, 경험은 부족하지만 유능한 인력이 충분했던 우리나라의 상황을 냉철하게 판단하고 정부 중심의 수출 주도 전략을 통해 성공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장하준 교수도 선진국은 자신들이 발전한 후에는 후진국이 못 올라오게 사다리를 걷어차 버린다는 '사다리 걷어차기'(Kicking away the Ladder) 이론을 통해 박정희식 경제정책을 높게 평가했다는 것. 이는 전 세계 경제 성장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성공 사례라는 것이다.

남 시장은 "구미시는 한중 양국 정상의 고향 도시 우호교류 등을 통해 한중 관계의 새로운 역사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중국 공무원과 기업가, 언론인 등에게 적합한 연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해 구미시와 경상북도를 중심으로 교육, 산업시찰, 관광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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