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통일전서 '통일서원제' 처음으로 道 단위 행사 격상
경상북도가 한민족 최초로 통일 국가를 이뤄낸 신라의 도읍 경주에서 '제37회 통일서원제'를 봉행하고 통일의 불씨를 경북에서 지펴나가자고 결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도청 전 간부와 장대진 경북도의회 의장,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황부기 통일부 차관, 최양식 경주시장 등 1천500여 명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신라 삼국통일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 지시로 만들어졌던 경주 통일전에서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경북도는 경주시 주관으로 했던 통일서원제 행사를 경북도 단위 행사로 격상해서 치렀다.
경북도는 또 이 행사를 행정자치부나 통일부가 주관하는 국가적 행사로 격상시키는 등 통일 공감 분위기를 확산시켜 전 국민의 통일 에너지를 결집하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경주 통일전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1977년 개관했다. 신라 삼국통일의 위업을 기리고 민족 최대 숙원인 남북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자는 취지였다. 이 때문에 1979년 10월 7일(신라가 매초성 전투에서 10만 당나라 대군을 격파한 날) 첫 봉행된 통일서원제는 당시 국가 행사로 치러졌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 서거 이후 통일전은 방치되다시피했고, 통일서원제도 1985년 이후 정부 관계자의 발길이 뚝 끊긴 채 경주시 주관으로 명맥만 유지해 왔다.
경북도가 이번 행사를 도 단위로 격상시킨 것은 경북이 앞장서 박근혜정부의 국정과제인 '통일대박론'을 견인하는 동시에 광복 70주년인 올해를 통일 준비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관용 도지사는 이날 서원문에서 "통일로 가는 길에는 거센 도전과 수많은 난관이 있을 것이지만, 국민적 에너지가 결집 된다면 통과할 수 있다"면서 "한반도 최초로 통일 과업을 완수한 신라, 실크로드를 통해 문명의 새벽을 열었던 경북이 통일 대한민국의 꿈을 차근차근 구체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남북 교류협력 기금 확대, 남북 교류협력 100인 네트워크 구축, 남북 독도'실크로드 파트너십 구축 등 남북 교류와 통일 준비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경선 일정 완주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국가 지도자급' 존재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