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도 아버지 차고서 창업"
"성공은 여러분에게 부를 가져다주지만, 실패는 지혜를 줄 것입니다."
1일 엑스코에서 개막한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GIF) 2015'에서 에드워드 로고프(Edward G. Rogoff) 미국 롱아일랜드대 교수는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한국은 교육열과 경제적 여건이 뛰어나 기업가 정신을 활성화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갖췄다"고 했다.
로고프 교수는 기업가이면서 연구자, 교육자로 국제적 명성이 높은 인물이다. 뉴욕시 연구재단 이사, 세계은행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며, 미 동부지역 라디오 방송국 23곳을 인수해 경영한 경험도 있다. '기업가 정신'의 전도사로 폭넓은 활동을 펼치는 그는 특히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의 멘토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베조스 아마존 회장과의 일화부터 소개했다.
"뉴욕에 있는 제 소유의 건물에 젊은 청년이 세를 들어왔습니다. 그는 '월드와이드웹'(WWW)이 효과적인 판매 수단이 될 것임을 알았고, 사람과 자금을 모아 이후 아마존을 설립했죠. 제프 회장은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아이디어를 찾아 함께 일할 사람을 모을 줄 알았습니다."
그는 "부모들은 자녀가 의사, 변호사 등이 되기를 바라지만 성공한 기업인들은 그런 부모의 기대를 뛰어넘어 더 열정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일한 사람들"이라고 했다.
기업가 정신의 출발점으로 가족의 경험을 강조했다. 로고프 교수는 "성공적 기업일수록 가족 비즈니스로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 스티브 잡스는 아버지 차고에서 컴퓨터를 만들었고, 베조스도 가족의 투자를 받아 창업했다. 가족의 경험은 창업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했다.
그는 "성공적 기업인의 두드러진 특징은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는 점이다. 배움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고객의 잠재적 욕구를 잘 파악한다. 협업 능력, 융통성, 긍정적 태도. 자신의 한계를 파악해 필요한 인재를 찾아나선다"며 "실패는 과정의 일부일 뿐이며, 한 번의 실패는 다음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 실패는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지혜를 준다"며 창업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4일까지 열리는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GIF 2015'는 국제적 아이디어 교류의 장을 통해 스타트업(창업 초기 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창조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국내 1천500명, 해외 500명 등 2천여 명의 참가자들이 웨어러블'빅데이터'헬스케어'IoT(사물인터넷)'3D프린팅 등 다양한 분야의 아이디어를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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