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난에 임대료 오른 곳 많아…대구경북 연말까지 16곳 폐쇄
우체국이 사라지고 있다. 손편지 문화가 사라지고 온라인과 SNS 활용이 늘다 보니 우체국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 운영난을 겪으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9일 경북우정청에 따르면 대구경북 우체국은 지난해 7곳이 없어졌다. 올해에도 대구수성1가, 구미옥계, 상주무양동, 안동안기동, 대구평리5동, 대구칠성동, 대구용산동 우체국이 사라졌다. 오는 11월에는 봉덕3동, 두류3동 우체국이 자취를 감춘다.
빨간 우체통도 똑같은 처지다. 대구경북 우체통은 지난 2013년만 해도 2천364개였다. 그러나 올해까지 살아남은(?) 우체통은 1천700개에 불과하다. 지방자치단체 등이 '느린 우체통'을 설치하면서 우체통 살리기에 나서고 있지만 점차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우체국과 우체통이 사라진 곳의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대학 등 우편취급국으로 대체한 곳에서도 불만은 여전하다. 우편취급국은 우편물 발송은 가능하지만 금융업무는 볼 수 없어서다.
경북우청청 관계자는 "우정청이 매년 적자를 내고 있는 데다, 특히 대구의 경우 임대료가 오른 곳이 많아 이를 감당하기 어려워 일부 우체국은 폐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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