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기관 속속 입주…경북 '로드뷰' 바뀐다

입력 2015-01-19 07:57:46

올해 백두대간수목원 등 3개 오픈…신규 건립 확정된 기관 4곳도 기대

경북도내 백두대간, 낙동강, 동해안을 따라 올해부터 국립기관이 줄줄이 들어선다. 올해 대형 국립기관 3곳이 문을 열고, 신규 건립이 확정된 기관만 4곳에 이른다.

가장 먼저 개관하는 곳은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상주시 도남동). 지난해 10월 임시 개관했으며, 올 상반기 정식 개관한다. 낙동강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동식물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환경교육 및 생태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국립 백두대간수목원'(봉화군)도 올해 문을 연다. 2009년부터 사업비 2천141억원을 투입, 경기도 광릉수목원을 능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4만8천㎡에 이르는 '호랑이 숲'. 호랑이가 살기에 적합한 숲 환경을 만들고, 이곳에 암수 호랑이 5쌍을 방사해 한국산 호랑이 복원도 나선다. 국내 최대 규모의 산림치유단지인 '국립 백두대간 산림치유단지'(영주'예천권)도 올해 말 공사가 마무리된다. 수(水)치유센터, 산림치유연구센터, 치유마을 등을 갖춘다. 국립 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 백두대간산림치유단지가 문을 열면 경북 북부권은 생태관광, 생태치유를 중심으로 한 국민적 휴양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새로 건립이 확정된 기관도 4곳이나 된다. 먼저 '국립 해양과학 교육관'(울진군 죽변면) 건립이 본격화한다. 총사업비 1천165억원을 들여 해중생태체험관, 해양탐사조망탑, 해상통로 등을 갖춘다. 2013년 문을 연 '국립 영덕청소년 해양환경체험센터'(영덕군)와 함께 동해안 해양관광의 핵심거점이 될 전망이다.

2016년에는 '국립 멸종위기종복원센터'(영양군), '국립 산림약용자원 연구소' 및 '산양삼'산약초 홍보교육관'(영주시), '국가산림교육센터'(청도군)가 문을 연다.

2017년 개관 목표인 '국립 한복진흥원'(상주시'총사업비 250억원)과 '국립 봉화청소년 참살이센터'(총사업비 320억원)도 올해 국비가 첫 반영돼 사업이 속도를 낸다. '국립 진품명품 생활사 박물관'(경주시)도 올해 설계비가 국비로 반영됐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백두대간과 낙동강에 국립기관들이 잇따라 들어서 지역 간 균형발전은 물론 이들을 발판으로 새로운 성장 거점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경철 기자 koala@msnet.co.kr

[영상뉴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