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천동 농산물도매시장 이전지 6개월내 정한다

입력 2015-01-16 07:35:09

市, 농산유통 3대 시정과제 발표

대구시는 올해 대구시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이전), 치맥페스티벌 및 도시농업 활성화를 적극 추진한다. 사진은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대구시는 올해 대구시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이전), 치맥페스티벌 및 도시농업 활성화를 적극 추진한다. 사진은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대구시가 노후화된 대구시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을 이전'현대화하고, 치맥페스티벌을 세계적 축제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나선다.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도시농업장도 확대한다. 시는 15일 이 같은 내용의 2015년 농산유통 분야 3대 시정과제를 발표했다.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현대화

1988년 북구 매천동에 문을 연 농수산물도매시장은 한강 이남 최대 농수산물 집산시장으로 대구경북 농수산물 유통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하지만 부지 면적이 좁고 시설이 노후화돼 시설 현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수년 전부터 제기됐다. 2013년에는 '대구농수산물시장 시설 현대화 방안 계획수립 연구용역'에서 현 부지에서의 리모델링보다 이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옴에 따라 북구 검단동, 달성군 하빈면 대평리,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 북구 팔달동이 이전지로 거론됐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에 따른 비용은 2천700억원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이후 이렇다 할 진척을 보지 못했다.

시는 지난해 연말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이전) 타당성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실시했다. 앞으로 6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용역에서 이전 최적지를 선정하고, 이전에 필요한 재정 확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에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치맥페스티벌의 세계적 브랜드화 추진

2013년 첫 개최한 대구치맥페스티벌을 대구의 대표 여름축제이자, 세계적 축제로 키운다.

치맥페스티벌은 첫해 21만 명, 지난해 62만 명 등 전국에서 관람객들이 몰려오면서 단기간에 대구의 대표 축제로 성장했다.

시는 올해 3회째인 대구치맥페스티벌에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하고, 대형업체 참여를 확대시켜 대구 치킨산업의 동반 성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대구 국제포크축제, 국제바디페인팅축제, 국제재즈축제 등 다른 여름축제와 연계하고, T셔츠, 인형, 모자 등 치맥 관련 기념품도 개발한다.

아울러 축제 참여 업체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대형 치킨업체와 다양한 지역 중소업체의 참여를 유도하고, 칭다오 등 해외 자매도시에 홍보관을 운영해 대구치맥페스티벌을 세계에 홍보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치맥거리, 치킨산업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치킨 산업 활성화를 추진한다.

◆도시농업 활성화

2013'2014년 대구에서 열린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를 올해도 개최한다. 지난해에는 전국에서 32만 명의 시민이 관람하는 등 인기몰이를 했다. 권 시장은 시민 여가활동과 가족 참여형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민선 6기 시장 공약사항으로도 도시농업 활성화를 제시했다.

시는 올해 학교'옥상'빌딩 농장, 공영도시농장, 상자 텃밭, 행복농장(도시철도 활용), 공유지 등 도시농장을 확대 조성한다. 도시농민증을 발급하고 학생'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도시농업 교육을 확대한다. 농작물 재배 방법'분양 시기 등의 정보를 담은 도시농업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도시농업형 마을기업도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기관 및 시민단체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도시농업 체험투어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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