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2 발전 추진단, 초임계 발전기술 개발 양해각서
대구시가 이산화탄소(CO2)를 이용한 고효율·초소형 전력생산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시와 '초임계(超臨界) CO2 발전시스템 추진단'은 15일 초임계 CO2 발전기술의 개발과 국가 에너지산업 육성, 지역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초임계란 일정한 고온과 고압의 한계를 넘어선 상태를 뜻하는데, 초임계 상태의 물질은 액체와 기체 등 두 가지 상태의 특징을 동시에 갖고 있다. 초임계 CO2 발전시스템이란 초임계 상태의 CO2를 활용, 기존 증기터빈식 발전기술과 비교해 효율은 최대 30% 늘이면서 발전기관은 75% 이하 축소할 수 있는 고효율 초소형 전력생산 설비다. 이산화탄소를 사용하면 상변화(기체→액체) 없이 온도와 압력 변화만으로 열변환이 가능해 열 변환손실이 적고, 전력 소모를 최소화해 발전 효율을 향상시키는 장점이 있다.
초임계 CO2 발전시스템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신산업생태계 창출을 위해 발굴한 13개 산업엔진 프로젝트 중 하나로, 지난달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돼 타당성 심사를 준비 중이다.
CO2 발전시스템 추진단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국비 877억 원, 민자 985억 원 등 총사업비 1천862억 원을 투입, 초임계 CO2 발전시스템의 기반기술과 핵심기기 개발, 10MW 실증시스템 설계·건설·운영을 통해 대용량 설계기술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의 대주기계는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에 실증부지(1만9천㎡)를 제공, 초임계 CO2 발전시스템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대주기계는 유체기계기술 관련 연구 성과로 2012년에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기업에 선정되는 등 초임계 CO2 발전기술의 핵심인 공기압축기 분야의 전문 중소기업이다.
초임계 CO2 발전기술은 전 세계 시장규모가 2030년 300조 원으로 예상되는 블루오션사업이다. 기존의 증기 사이클을 대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력, 원자력,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열원에 적용 가능하며, 세계 각국이 발전기술의 패러다임을 바꿀 기술로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특히 초임계 CO2 발전기술이 중소·중견기업의 고부가가치사업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며, 지역 기계·부품 업체들의 실증사업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관련 기업의 R&D 역량강화와 지역산업 육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현재 테크노폴리스에 추진하고 있는 분산전원형 에너지 자족도시 조성사업과 함께 초임계 CO2 발전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전국으로 확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