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진의 스크린골프 고수되기] 프로들의 스크린골프대회

입력 2014-11-17 07:59:49

겨울엔 실내 훈련…윈터시즌 우승 상금도

전 국가대표 상비군 주장 백지은(대구대학교 골프산업학과 졸업)이 WGTOUR 윈터시즌 출전을 위해 연습을 하는 모습
전 국가대표 상비군 주장 백지은(대구대학교 골프산업학과 졸업)이 WGTOUR 윈터시즌 출전을 위해 연습을 하는 모습

매주 열리는 프로골프 투어 중계를 본 즉시 중계에서 나왔던 골프 코스를 곧바로 별도의 부킹 없이 즐긴다. 이것이 스크린골프의 매력이다. 곧 겨울이 되는 한국은 날씨와 잔디의 영향으로 11월 중순이 되면 국내의 정규시즌 투어는 끝난다. 2014년 KPGA 정규시즌 투어가 11월 9일 신한동해오픈을 마지막으로 끝이 났고 KLPGA 정규시즌 투어도 국내 일정은 이달 14~16일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이 마지막이다.

TV의 골프채널도 겨울에는 재방송과 실내 레슨 프로그램의 비중이 높아지는데, 스크린골프의 프로대회도 마찬가지이다. 프로들의 스크린골프대회는 혹서기에는 서머시즌이 열리고 내달 13일부터 윈터시즌이 개막된다. 가을 동안 필드에서 시합을 뛰던 프로선수들이 겨울에는 실내의 스크린골프장에서 GTOUR 윈터시즌을 준비하기도 한다. 남자 302명, 여자 223명, 총525명이 참가한 올여름은 그 어느 해보다 뜨거웠고. 1차전에선 국가대표 출신 조경희(35)가 생애 첫 WGTOUR(여성부) 우승을 차지했다.

'스크린골프의 김효주'로 불리는 최예지는 WGTOUR에서만 누적상금 1억원을 돌파했다. 젊은 시절에 국가대표를 했던 조경희도 35세의 나이에 스크린골프로 젊은 프로선수를 누르고 우승을 한 만큼 늦게 골프를 시작한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도 스크린골프에서는 젊은 프로선수들과 대등하게 경기를 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대구대학교 골프산업학과 재학 때 국가대표 상비군 주장을 하고 졸업 후 KLPGA 프로로 활동하는 백지은(24) 프로도 그동안 필드 위주로 훈련을 한 탓에 스크린골프의 경험은 없다. 하지만 올해는 시합이 없는 겨울에 해외전지훈련을 대신해서 WGTOUR(여성부) 출전을 준비 중이다.

겨울이 오면 스크린골프시합 TV중계도 많아진다. 중계방송은 최상급자의 스윙과 코스 공략, 구질을 보는 좋은 기회이니 골프면에 연재된 '신용진의 스크린골프 고수되기'의 글을 TV에서 익히는 것도 재미이다. 골프존에서 개최하는 GLT/LGLT는 아마추어 최강자를 가리는 시합이며 GTOUR/WGTOUR는 프로골프협회 소속 프로와 골프존 마스터 등급자가 출전하여 상금을 두고 겨루는 시합이다. 아마추어와 프로선수들의 스윙과 코스 공략, 구질을 서로 비교하면서 보면 한층 더 재미있고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스크린린골프장에서 코스를 정하고 게임을 할 때 18개의 홀은 서로 다른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 홀마다 요구하는 기량의 요소가 다르다는 뜻도 된다. 다음 주에는 홀마다의 각각 다른 특성을 경기 기록 분석을 통해 알아보자. 경기 기록 분석을 통해 더 재밌는 스크린골프와 시합중계를 즐길 수 있다.

월간 위드골프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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