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명 몰려 한달치 매상
축제 속의 작은 축제로 시작했던 '안동한우축제'가 사흘간 안동 한우 50마리가 소비되는 대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사흘 동안 한 달치 소고기를 먹어치운 셈이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이던 3~5일 풍산장터에서 열린 '2014 안동한우축제'에는 대한민국 최고 육질과 최우수 브랜드 명성을 얻고 있는 안동 한우를 싸고 저렴하게 맛보고 구입하려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축제기간 중 관람객 3만여 명이 찾아 축제장과 주변 식당에서 안동 한우 50마리 이상 소비됐다. 축제장에서만 판매액 5억여원을 훌쩍 넘겼으며, 인근 풍산읍 내 식당들도 손님들로 붐벼 10억여원에 이르는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안동봉화축협은 현장에서 직매장을 운영해 5천만원어치의 판매고를 올렸다. 직매장에서 구입한 한우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상차림을 제공한 풍산읍새마을부녀회도 2천300만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700㎏ 무게의 한우 한 마리를 도축할 경우 내장을 제외한 지육은 400㎏ 정도다. 이들 중 뼈와 다리살'머리 등을 제외한 구이 및 불고기용은 200~250㎏이다. 이는 한 마리당 1천600인분(1인분 150g 계산 시)이 넘고, 50마리 전체로 따질 때 8만 명 이상이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안주열 안동한우한마음축제 사무국장은 "평소 주말과 휴일에 풍산장터와 주변 한우전문 식당 15곳에서 판매되는 하루 소비량은 한우 2, 3마리 정도"라며 "축제 기간 3일 만에 한 달치 매상을 올린 셈"이라고 했다.
이 밖에 축제장에 마련한 농'특산물 직판장에서도 5천만원이 넘는 판매수입을 올렸고, 풍산장터 내 횟집과 중식당, 보양식당 등에도 관광객들로 붐볐다.
지난 2007년 시작된 안동한우축제는 생산현장에서 축제가 진행되고 전통시장 특유의 넉넉함까지 가미된 점이 특징이다. 현재 풍산읍에는 195개 축산농가에서 한우 6천3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김만호 안동한우축제추진위원장은 "2014 안동한우축제가 한우뿐 아니라 간고등어, 산약, 안동사과 등 안동의 다양한 먹거리까지 선보일 수 있는 축제로 만들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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