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자세 바른운동] 척추의 유연성을 되찾아 바른 자세 유지하기

입력 2014-10-02 08:09:44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는 자주 바른 자세를 잊어버리고 살게 된다. 바르게 앉아서 생활하고 바르게 걷고자 하는데 어느 순간 생각해보면 어떤 것이 바른 것인지 막연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은 바른 자세를 하고 있다고 믿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자신의 자세와 신체가 바르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다시 바른 자세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가 이야기하는 바른 자세는 어떠한 것인지 정의를 내려볼 필요가 있다.

역설적으로 정의하자면 허리, 골반, 무릎, 발 그리고 어깨, 목, 팔 등 신체의 어떤 부위라도 큰 부상이나 사고 없이 원인 모를 통증이 생겼다는 것은 현재 자신의 신체 정렬 및 자세가 바르지 않다는 것과 같다.

따라서 바른 자세는 최대한 좌우대칭의 근골격계를 유지하면서 신체의 관절 부분 부분이 잘 맞물려 돌아가는 유연함과 순간적인 부상이나 충격에도 탄력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겠다.

탄력적인 유연성을 쉽게 설명하자면 길을 걷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뻔한 순간에 바로 중심을 잡고 발목을 삐거나 넘어지지 않을 수 있는 유연함을 뜻한다. 우리가 어떠한 충격에도 큰 부상을 입지 않으며 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탄력적인 유연함이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척추의 유연함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져 있어야 하는데 이번에는 유연한 척추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동작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다리를 쭉 펴거나 혹은 무릎을 살짝 구부리고 앉은 상태에서 팔을 뻗어 발을 잡는다. 다음으로 등을 둥글게 만들어 배를 뒤로 밀어 넣는다. 호흡을 후후 내쉬면서 척추를 아래위로 둥글고 길게 만드는 동작을 8번 실시한다.(사진 1) 이때 척추의 어느 한 부분이 더 많이 늘어나지 않도록 전체적으로 커다란 C자 커브를 만들어야 한다.

두 번째 동작은 무릎을 살짝 구부리고 앉은 상태에서 손은 종아리 옆에 둔 다음 가슴뼈를 앞을 향해 들어 올린다. 손으로 바닥을 지그시 누르면서 더 끌어 올려준다. 호흡을 내쉬면서 8번 실시한다.(사진 2) 앞가슴뼈를 들어 올릴 때 등은 반대로 아래쪽으로 끌어내리며 이때 턱이 들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첫 번째 두 번째 동작을 따로 연습한 다음에는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등 쪽을 C자로 만드는 동작과 가슴뼈를 들어주는 두 동작을 4회씩 번갈아 가며 반복한다. 이때 척추가 최대한 길어지는 느낌을 가지면서 동작을 하다 보면 척추 마디마디 분절이 이루어지면서 탄력적이고 유연한 척추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이 동작을 하는 도중 허리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다리가 저리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동작을 중지하고 전문가를 찾아가 상담 후 자신의 신체 상태에 맞는 운동을 처방받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자꾸 바른 자세를 잊어버리고 지내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신체 정렬은 무너지고 탄력적이고 유연한 신체와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바른 자세에서 멀어질수록 신체는 부상에 취약한 상태가 되고 무리가 되는 부분에서는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간단한 동작이지만 꾸준히 해서 점차적으로 신체의 유연함을 갖추게 되면 지금보다 더 건강하고 젊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조영애 바디발란스 원장 (www.바디발란스.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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