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극한직업' 6일 오후 10시 45분 방송
우리나라 대리석은 무늬가 독특하고 색이 아름다워 세계 대리석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가공된 대리석 한 장이 나오기 위해서는 채석부터 할석, 연마 등 수많은 공정을 거쳐야 한다. 채석장에서는 평균 30~40t에 육박하는 원석을 채석하느라 긴장을 늦출 수 없고 가공장에는 돌가루와 기계 소음이 끊이질 않는다. 이런 힘든 환경 속에서도 최고의 대리석을 만들고 있다고 자부하고 대리석에 인생을 바친 사람들의 작업 현장이 6일 오후 10시 45분 EBS '극한직업'을 통해 소개된다.
강원도 정선에 있는 대리석 채석장. 이곳에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기계 소음이 끊이지 않는다. 대리석을 채석하기 위해서는 발파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곳에서는 돌에 일일이 구멍을 뚫고 구멍 사이에 와이어를 넣어 절단하는 방법으로 채석한다. 원석에 구멍을 뚫는 데만 2시간, 한 면을 절단하는 데는 12시간이 걸리는 대작업이다. 공업용 다이아몬드가 빼곡히 박힌 와이어는 수십t 크기의 돌을 자를 만큼 위협적이기 때문에 채석장에는 항상 긴장감이 감돈다.
가공장에서는 원석을 재단하기 위해 엄청난 크기의 톱날이 돌아가고 옆에서는 할석한 대리석을 한 장씩 떼기 위한 망치질이 한창이다. 애써 가공한 대리석이 깨지는 일도 많기 때문에 장당 30~40㎏이 넘는 대리석 수백 장을 사람 손으로 옮겨야 한다. 이런 일을 직업으로 삼은 작업자의 손톱은 성한 곳을 찾아보기 힘들다.
다음 날도 채석장은 바쁘게 돌아간다. 한창 와이어로 원석 절단 작업을 하는 그때 기계가 갑자기 멈춘다. 납품할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한시가 급한 상황. 작업자들의 속은 타들어 간다. 우여곡절 끝에 가공까지 마친 대리석은 서울에 있는 공사 현장으로 옮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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