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에 쓰이는 섬유를 국산화하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다이텍연구원은 29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2014년도 신규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인 '지방(셀룰라이트) 분해, 피부보습(탄력증진) 기능을 갖는 코스메틱 섬유 및 제품 개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코스메틱 섬유는 섬유에 화장품 기능을 융'복합화한 소재로 화장품(Cosmetic)과 섬유(Textile)를 결합한 '코스메토텍스타일'(Cosmetotextile)이라고도 불린다.
코스메토텍스타일은 인체에 직'간접적으로 건강(혈행개선, 통증완화 등)과 미용(슬리밍, 보습, 미백 등) 효과를 부여하는 섬유상의 소재로 이른바 '입는 화장품'이다.
이미 코스메토텍스타일은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유럽의 코스메토텍스타일 시장은 약 7억달러 정도에 이르렀다.
다이텍 윤석한 본부장은 "유럽 지역에서 다이어트와 관련한 코스메토텍스타일은 2006년부터 연 평균 35% 성장 중이다"며 "심지어 2010년에는 코스메토텍스타일이 유럽 내 다이어트 시장의 10%를 차지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시장 성장세에 맞춰 국내 섬유 산업을 활성화하는 전략 중 하나로 코스메토텍스타일이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국내는 코스메토텍스타일 소재를 전량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윤 본부장은 "코스메틱 섬유 원천기술을 확보한다면 국내와 아시아권 선정뿐 아니라 유럽 시장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텍은 최근 2년간 국내에 코스메틱 섬유와 관련해 세미나 및 전시회 개최 등을 꾸준히 진행한 덕분에 이번 '코스메틱 섬유 및 제품 개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주)효성, 경북대 등과 공동 연구 컨소시엄을 구성해 5년간 총 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코스메토텍스타일의 국산화를 위한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다이텍은 개발한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경북대병원 성형외과(정호윤 교수) 연구팀과 임상평가 규범을 개발하는 한편 한국원사직물시험연구원과 공동으로 표준화도 진행할 계획이다.
다이텍 전성기 원장은 "국제 표준까지 제안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며 "또 후가공 방식의 코스메틱 원단도 동시에 개발에 착수해 국내 코스메토텍스타일 시장 활성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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