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도 국가지질공원…울릉·독도 이어 최종 인증

입력 2014-04-01 10:16:41

중생대 퇴적암 등 다양한 지질

청송군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최종 인증받았다. 31일 환경부가 개최한 제7차 국가지질공원위원회 회의를 통해 청송은 전국 네 번째, 대구경북에서는 울릉도'독도에 이어 두 번째로 국가지질공원이 됐다. 공식 명칭은 '청송국가지질공원'(Cheongsong Geopark)이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 이를 보전하고 교육 및 관광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2012년 1월 29일 자연공원법 개정으로 도입됐다.

청송군은 이날 최종 인증심의에서 지질'문화'역사 등 다양한 자원을 보유한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평가받았다. 청송에는 선캄브리아기의 변성암류로부터 중생대 퇴적암과 화성암류, 신생대 화성암류 등 다양한 지질이 분포돼 있고, 다양한 지질 간의 상호작용으로 보기 드문 특징들(단애, 구과상유문암, 페페라이트, 공룡발자국, 동굴, 폭포 등)이 곳곳에 흩어져 있어 고고학적'생태적'문화적'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것이 평가단의 종합적인 분석이었다.

한편 이날 청송지질공원 다음으로 인증 심의에 들어간 강원도 비무장지대(DMZ) 평화지역도 최종 인증을 받았으며, 광주 무등산지역은 서류 미비 등으로 탈락했다.

청송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지역은 5개 읍'면(청송읍'부동'진보'안덕'부남면)으로 총 면적은 151.34㎢이며 주왕산지구(122.46㎢)와 신성지구(52.8㎢)로 크게 나뉜다. 이들 지구에는 지질명소 17곳(기암 단애, 급수대 주상절리, 얼음골 등)와 지질탐방로 4곳(주방계곡, 신성계곡 녹색길 등)이 포함돼 있다.

청송군은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지질공원 등재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아 자격요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객주테마파크와 주왕산관광지 조성, 솔누리 느림보마을 조성, 국제슬로시티 등과 연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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