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화 사업 1년간 572억원 투입 미관 개선
대구도시철도 3호선 구간의 전봇대가 모두 사라졌다. 대구시가 도시철도 3호선 건설과 병행해 실시한 전기'통신 가공선 지중화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도심 미관은 물론 보행자들의 보행 환경도 크게 개선됐다.
대구시는 "지난해 2월 시작된 도시철도 3호선 구간 가공선로 지중화 공사로 그동안 도심 곳곳에 어지럽게 설치돼 있던 가공선로와 전주들이 모두 사라져 도심거리가 쾌적한 보행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22일 밝혔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도시철도 3호선 구간에서 철거된 전주는 북구 팔달교에서 수성구 관계삼거리에 이르는 12.7㎞ 구간의 915개(높이 16m)다. 이번 지중화 공사로 땅속에 묻힌 지중케이블은 한전 43.2㎞, 통신 54.2㎞에 이른다.
이번 사업엔 총 572억원의 사업비가 사용됐는데, 한전과 11개 통신회사가 50%를 부담했고 국비와 시비 부담이 각각 30%, 20% 정도 돼 시비 부담을 크게 줄였다.
3호선이 지나는 노선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전선과 통신선들이 거미줄처럼 얽혀 도시미관을 해쳐 생활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으로 꼽혀 왔다. 이번 지중화 사업으로 전력 인프라 확충은 물론 친환경적인 거리가 조성되면서 도심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올 3월엔 한전의 지상배전기기에도 대구 12경을 활용하는 등 예쁘게 꾸미는 디자인 공사를 해 도시 미관 및 친환경 거리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 안용모 본부장은 "지중화 공사 기간 불편을 참아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도심 간선도로 중 다소 침체됐던 팔달로'달성로'명덕로가 누구나 걷고 싶은 대구의 새로운 명품거리로 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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