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 피플] "대구 부동산 경기, 과열 아닌 제자리 찾기"…김종도 대구시주택국장

입력 2013-09-23 10:32:37

공급 물량 적정수요 못미쳐 지역업체 하도급 70% 유도

"대구 부동산 시장의 체질개선을 통해 단기과열이 아닌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종도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각 구'군은 물론 지역 건설사들과의 대화와 소통을 통해 건설경기를 안정적으로 부양해 나가겠다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지역 건설경기 과열양상에 대한 우려를 두고 그는 부동산 시장이 체질개선을 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일축했다.

"2008~2012년까지 5년간 누적 공급량이 3만2천여 가구로, 연평균 6천400 가구가 공급된 것을 감안하면 적정 수요 1만3천600 가구에 크게 못 미칩니다. 올 한해 공급물량을 가지고 시장 과잉이라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요."

하지만 김 국장은 적절한 지도단속을 통해 부동산 경기 조절을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떴다방' 난립 등으로 최근 일부지역에서 부동산 경기가 과열양상을 보이자 대대적인 단속을 통해 지역 부동산 시장을 다소 진정시키기도 했다. 분양 시장이 불균형을 이루면 과거처럼 부동산 '빙하기'가 되풀이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김 국장은 또 지역 건설업체 참여 비율을 높여, 지역 자본은 최대한 대구경북에서 돌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일 지역에 진출한 역외 건설사들과 협의를 통해 지역 전문건설업체의 70% 이상 하도급 기준을 지키도록 설득했다. 특히 지역 분양·광고대행사에게 일을 맡기는 건설사는 행정적 편의를 고려할 예정이다.

김 국장은 지역 주택시장의 체질이 강화됐고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리고 더욱 체질을 튼튼히 할 것을 약속했다.

"지역 부동산 시장이 지속적으로 파이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집안일처럼 확인하고, 관심 가지고, 챙기겠습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사진'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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