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0.92% 떨어진 47조7,538억원
지난달 지역 상장법인들의 주가가 역주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의 양호한 측면이 부각되면서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은 증가했지만 지역 상장법인들의 시가총액은 오히려 감소했다.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경북 상장법인(104개)의 시가총액은 47조7천538억원으로 7월(48조1천960억원)에 비해 0.92%(4천422억원) 감소했다. 이는 국내 증시 전체 시가총액이 7월 1천239조2천380억원에서 8월 1천245조788억원으로 0.47%(5조8천408억원)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지역 상장법인 시가총액이 감소한 주된 이유는 DGB금융지주, 포스코, 포스코ICT 등 주력 상장법인들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전체 시가총액을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DGB금융지주의 시가총액은 7월 2조2천588억원에서 8월 2조845억원으로 7.72%(1천743억원) 줄어들어 지역 상장법인들 가운데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포스코의 시가총액도 28조2천49억원에서 28조1천178억원으로 0.31%(872억원), 포스코ICT의 시가총액도 1조3천183억원에서 1조2천566억원으로 4.68%(617억원) 줄었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보다 코스닥시장 상장법인들의 시가총액 감소가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8월 시가총액은 40조1천100억원으로 7월(40조4천200억원)보다 0.77%(3천100억원) 감소한 반면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7월 7조7천760억원에서 8월 7조6천438억원으로 1.7%(1천322억원) 줄었다.
대구경북지역 투자자들의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뒷걸음질했다. 거래량의 경우 7월 6억6천200만 주에서 8월 6억1천400만 주로 7.25%(4천800만 주)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거래대금도 3조6천762억원에서 3조5천736억원으로 2.79%(1천29억원) 줄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달 주가상승률이 가장 돋보인 지역 상장법인들은 이월드(83.83%), 파브코(49.40%), 대호에이엘(34.67%), 남선알미늄(29.39%), 동원금속(12.85%) 등이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맥스로텍(42.86%), 일지테크(26.70%), 한국컴퓨터(26.12%), 크루셜엠스(20.63%), 동신건설(19.97%)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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